내봄
부실부실 비온다고 운동을 안 나가고
유투브를 보는지 고요한 아침을 깨운다.
나혼자뿐이 아니라 남편에게도 봄이 있었을텐데
시대따라 달라지는 우리들의 봄
청춘에는 둘다 봄꿈도 많았는데 이루지 못하고
다 지나쳐 버린 날들이 추억만 남었다.
지지고 복고 살아온 날들이 내 인생에
박수를 보낸다는 노래가사 처럼 돌아보면
그 시절마다 우리둘이 있었고
후회와 아쉬움속에 부끄러운 날들도 많았다.
봄 나들이 간다고 날짜를 찾아본 시절은
옛날의 추억이 되어 인생의 종착지에서 조급해지고
한때는 예쁜 봄하늘 같았는데 세월따라
오고보니 오늘처럼 추적추적 비오는 내 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