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여름 친구.나의꽃잎

우리들 이야기 2024. 5. 5. 08:27

 

 

여름친구

늦봄인가 초여름인가?

핵갈리는 봄과 여름 사이에서

신경이 가는 것은 차림새였다.

아침미사 가야하는데 날씨가 비오려나

구름이 담뿍끼어 청바지에

콤비 입었는데 더 젊어 보여 하느님

께서도 몰라 보실것 같다.

가는 친구 오는친구 성당마당에도

연산홍이 피고지는데

아직 아침져녁은 봄이고 한낮에는 여름

그안에 우리들이 있으며

바뀌는 계절이란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만발한 꽃천지 풀잎이 바쳐준

오월의 꽃 지기전에 담아본다.

 

나의 꽃잎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꽃부터 피우고

꽃을 보며 어떤 열매가 맺을건가

알수있는것처럼 그냥 피는꽃은 없었다.
열매를 보기전에 건강한지 뿌리보라고

땅안에서부터 뿌리는 열심히 뻗어내어
햇빛과 구름사이에서 꽃은 피었으니
누군가 부러워하는 꽃을 피었지만 향기가

언제까지 나올지 불안하지만 늦게

피어도 피지않는 꽃이 없다는말을 믿으련다.
비록 열매 맺지 못한다해도 최선을

다해 볼 때 아쉬움을 없을거며 피다말고

봄여름 비바람을 견디었지 아직

눈보라가 남았고 하얀눈위에 떨어진 꽃잎은 예뻤다.

 

 

나의 길

나의 사정에 따라 자동차도 되고

나의 다리 역할을 해주는 휠체.

울퉁불퉁 고루지 못한길이나

사막에는 휠체가 갈수 없듯이

내맘대로 갈수 없는 주어진 길

계곡에서 펼쳐진 나의 언덕 높았어도

가야만하는 나의 길이었다.

길위에서 시작되고 길위에서 멈춘길.

나의 언덕이 비탈지었어도

위로 하늘이 가깝고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름다운 나사는 곳

밖에 나가면 나의 길은 더 고달프다.

 

 

나의 겨울

내가사는 세상에서
내맘대로 움직이지 못하기에

하찮은 지나간 날들이

다 추억으로 그리움이 쌓였다.

내가 보이지 않아도

누군가 그리워하는 내가 되고

싶으며 늙어지니 어릴때

신작로에서 누룽지 않고 발 부비던

그애가 나였으니 늙어버린

나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다.

세월이 늙음으로 낙옆이 떨어지니

급해지는 마음 산과 들은

푸른데 아직 멀리 남았을거라

믿은 겨울을 생각하니 초여름

기온이라도 겨울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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