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2/10 23

가을노래

가을노래 무덥고 뜨겁던 한여름이 가고 들에는 얼굴에서 꽃이피고 산에는 잎새에서 다양하게 꽃피듯이 저희도 가을꽃 닮게 하소서. 해마다 10월이면 가장 아름다운 달 더욱히 땀방울 씻어주는 선선한 바람과 잘 여물은 오곡과 열매 온세상이 물들은 가을선물 잘 가꾸고 기리게 하소서. 비바람이 무섭게 할키고 갔어도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주는 훈훈해진 인심 감성이 솟아나게 하는 완연하게 높아진 가을 하늘 비와도 가을이라고 울어대는 귀뚜라미에 마음도 가을노래 부르는 날에게 하소서.

추억이 서린 내고향

추억이 서린 내고향 도시와 시골이 섞여진 중소 도시지만 인심은 시골인심 서울로 고향을 등지었던 우리들 다시 젊음을 보낸 고향에 와보니 특별히 색다르게 변한 것은 없는데 본듯한 알만한 사람들 세월을 먹었어도 바탕에 흔적이 남아 알수 있는 것은 고향의 추억이 사람에게서도 서렸기에. 가는대로 보이는곳마다 지난 일을 떠오르게 하는 가을 추억 넓은 옥상에다 고추를 말리었고 화단에 대추나무 붉은 열매 달콤 했는데 서울에서 다시 나살던 곳으로 오고 보니 고추 말리었던 그집은 더 멎진 지붕으로 덮어져 고추가 옥상에 널려있던 추억만 살아나나 그때는 비가오면 방과 거실에다 보일러 돌리면서 말리었던 그때 다 지나간 나의 젊은 날이지만 추억은 늙지 않기에 남은 것은 그때의 추억만이 가슴을 적신다. 이상한 가을 밤과 낮의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