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184

나의 가족

나의 가족 참 많은 날 들 좋은 인연을 맺어주며 새로운 가족이 되어 찾아온 나의 아이들의 배필들도 예쁜 모습으로 살아주는 것을 보면서 행복은 끝없이 이어지는구나 감사하며 새 생명 들이 태어나 식구들이 늘어 갈 때 기쁨 명절이면 만나고 주말이면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기에 참 좋은 세상에 저의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나면 웃음을 주는 행복감에 고마움을 갖게 합니다. 가족을 위한 희생이 사랑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내의 이름도 엄마의 이름도 나의 존재가 무색해지며 행복한 시절을 모르고 지난 온 날이 그리워져 아쉬움이 날 울립니다. 무성했던 푸른 잎이 색 바랜 단풍이 되어가도 쓸쓸한 호숫가에 태양이 비추듯이 가족이 나의 태양이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2010년 초가을 임일순

아름다운 밤

김포공항 어젯밤엔 김포공항에 있는 뷔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창밖을 내다보니 비행기가 이륙하려는지 사람들을 가득 태우고 있었다. 초승달은 한가로이 어두운 밤하늘을 떠가고 불빛이 반짝이는 환상의 세계 옛날이 그리워지며 그때의 젊은 날을 그려보았다. 한참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비행기는 하늘을 날고 활주로는 더 넓게 보였습니다. 히히호호 대며 친구들과 비행기에 몸을 실어 들떠있던 내 젊음이 묻혀있는 김포공항 2011 3 10 아름다운 밤 잔잔한 바닷가 해안도로를 달린다. 저녁노을 따라 둥근 해님이 바닷물에 반쯤 담겨 빨강 색으로 물들어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젖어있었다 좋은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둥근 달이 근방 떨어 질 것만 같이 자동차 가는 대로 소나무도 지나..

나이키가방

나이키가방 대천과 서울을 오가는 고속도로 자동차 불빛이 고속도로 위에 춤을 추던 금요일 가을밤 이었습니다 서울을 출발하여 서산 휴게소에 잠깐 쉬었다가 집에 오니 두 시간 조금 넘었습니다. 차안에 있던 가방이 보이지 않아 아침에 다시 찾아보려고 내려와서 딸에가 고모 집에 기다리고 있어 그곳에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잠이 들었다가 새벽녘에 깨어 가만히 생각하니 가방이 궁금하여 어디로 갔을까 기억을 더듬고 있는데 서산휴게소에서 남편이 차문을 열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맞아 차문을 열었을 때 떨어 진거야 차문에다 기대어 놓았는데 아, 정말 잃어버렸구나. 속이상해서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아침 일어나 아침준비하고 식사 끝난 후에 혹시나 누군가가 그 가방을 주었다면 휴게소 로비에 맡기지 않았을까..

우리

우리 가랑잎 뒹구는 소리가 쓸쓸하게 들려오는 늦은 가을밤 그녀는 왠지 외롭고 고독한 밤이었다. 이따금 씩 밖에서는 술 취한 사람들의 노래 소리가 간간 이 들려오고 창밖을 내다보니 어두운 밤하늘에 무수한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말없이 창밖을 내다보던 그녀는 어느새 옛날로 돌아가 지난 시간 속에 묻혀있었다. 시간이 가는대로 세월도 많이 흘러갔지만 그래도 겨울이면 햇빛이 잘 들어오고 심야전기로 따뜻했던 아자트가 되어버린 우리들의 방 지금 뭐해? 여기 다 모였어 빨리 와 고스톱 쳐야지. 응 그래 지금 간다. 우리는 모이기만 하면 그냥 좋았고 젊디 젊은 시절부터 눈빛만 보아도 그들의 심정을 알 수 있듯이 그렇게 우리는 친숙하고 평범한 친구들이었다.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면서 보통 아줌마들이 걷는 길을 그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