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연분홍세상.

우리들 이야기 2023. 4. 3. 09:44

보령시 미산 벗꽃길

연분홍세상.

추운바람을 꽃바람이 밀고가며 나무꽃이

봄을 알리고 오늘은 꽃구경 가자고 한다.

일찍 새벽이 오니 하루의 시간의 길이가 달라지며

완연한 봄의 세상 산과 들에는 감추어진

봄꽃을 찾아내듯 푸르게 새싹이 솟아난다.

길건너 아파트 울타리에는 노랑 개나리

산과 들에는 진달래 벚꽃 길가에 가로수 산수유.

봄에만 볼 수 있는 정겨운 이름 나의 세월꽃.

해마다 빨리오는 봄이 올해는 더 따뜻한 봄이

일찍 찾아와서 8년전에 한강공원 사물놀이

윤중로 벚꽃이 생각나 오늘은 여기서 꽃구경 간다.

작년에도 그제도 사진으로 남겨 놓았는데

올해는 더 따뜻한 날씨에 꽃나비 날며 땅은

푸르게 싹이 돋아나고 있으니 세월의 무상함이

슬프게 하지만 봄꽃은 여전히 나를 부른다.

알만한 꽃들의 이름이 흐드러지게 핀 봄의

한가운데 나무꽃이 꽃나비 되어 연분홍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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