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새봄의 문턱에서 오래전 나살던 곳은
대문밖에 노란 매화꽃이 피었는데
여기저기 옮겨다니다 머문곳 하얀 매화가
시선을 머물게 한다.
꽃으로 봄을 알리다가 아름다운
자태로 시선을 끌더니 열매로 맺었다가
매실액기스로 물을 우려내니 다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매실처럼 그런이가
많으면 나사는 동네부터 세상이 매화겠지.
내 여름
삶은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가?
햇빛이 내려쬐는 저물어가는
여름날에 시원한 바람은 불어왔다.
여름이 깊어가면 타다말은
잎새들이 물들어 마음은 더운 여름에서
물든 잎새와 함게 내 가을은 익어갔다.
옛날 그림
이미 옛날이 된 예쁜골목을 일산에서 보았다.
서울과 유럽풍이 섞인 일산에서 넘어가는
노을은 처량하지만 호수에 담긴 저녁노을은 예뻤다.
여기는 보령 도시와 시골이 섞여진 중소도시
나 청춘일 때 논밭이 아파트가 들어섰으니 지나고
보면 다 그 시절의 동네가 담긴 옛날의 풍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