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그날

우리들 이야기 2022. 5. 28. 14:43

 

그날

아름답고 푸르렀던 그날

푸른잎새 사이 늦게피어 있는 꽃들이

더운바람 타고 하느적 거리던 그날

병원마당 한쪽 공원에 흔덜대던 꽃잎이

슬프다고 우수수 떨지더니 작은

숲에서는 넓직한 나뭇잎에 가리어

보이지 않는 풀벌레들이 울음소리가

구슬프던 그날 가족이 다 모여서 함께

기도하던 아늑한 곳 그 간절함을

하느님이 들으셨는지 슬퍼말아라 들려

오는 듯한 주님음성 가라앉은 차분한

공원에 침묵이 흐르던날 에기치않은

사고로 삶과 죽음 사이에서 사투를

벌이던 젊은 여인 정해지지 않은 종점에서

돌아가려고 몸부림쳤던 그 날

나의 아픈 사연을 쏟아냈던 곳 지금도

나무들이 나뭇잎이 푸르게 물들어 숲이

되어 어우러 지었겠지만 다시 가고 싶지

않아도 허전한 것은 아직 진행중이라 그런가?

알수 없는 그날 나이 젊음을 다 빼앗아

갔지만 눈을 감고 그날을 기억하면 평상으로 된

나무 들마루가 있던 오월의 숲과 공원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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