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4/05/04 2

추기경님의 말씀

나무닮자.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이라 홀린 듯이 읽었으며 고마웠다.어떤 지혜가 담겨 있길래 지친 삶을 위로해 주고 쓰디쓴 아픔으로 짖이겨진 나의 상황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은 가셨지만 말씀이 눈에 들어와하찮게 느꼈던 나무에 빠지게 되었다. 고작 백년도 못사는 우리네 삶수백년 살아온 백일홍나무 기념수가 되어 마디가 생긴 율곡나무에 꽃피니생명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꽃피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에서 고개숙이고 사람도 반가운 이가 있듯이 나무도 오래전에 보았던 나무에 친근감이 갔으며 산골에서 예사로 보았던 이름모를 많은 나무들에게 미안하다.비바람과 찬바람 막아주었건만 그 푸근함을 느껴본 적조차 없는 우리들과 아이들 김수환 추기경님 말씀아무리 비싼옷도 헤어지면 버리지만 책은 헤어질수록 더 가치가있고 세상에 ..

술꾼

술꾼어제는 승덕이네 애들이 온다해서 식구가 다올줄알았는데 서진이하고 승덕이만 왔으며 서림이 하고 세정이는 시간이 안되어서 못왔다.어젯밤에는 조은 장어집에서 저녁을 먹고 오늘 오후 다섯시에 학원간다해서 지금 자고 있는데 무량사가서 밥을 먹을까 했는데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집에서 먹으려한다. 이것저것 반찬이 많으니까 남편은 아침운동나갔는데 들어와서 갈비나 익힌다고 했다.어제 장어집에서 오래만에 술도 한잔했는데 기분이 나고 취하지가 앟는다했다 역시술꾼. 풀향기양지바른곳에는 꽃잎이 시들었지만 그늘진 곳에는 지금 피고 있었다.산과들이 연두색 치마에 연분홍의 꽃잎이 짝을 진 세상 바람이 부는대로 여름을 부르고 꽃잎이 떨어지면 세상은 꽃나비.가는 철따라 봄꽃이 여름꽃으로 한낮에는 여름이지만 아침저녁은 환절기.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