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보이지 않는 길.이름. 배우자.

우리들 이야기 2023. 12. 20. 07:34

 

보이지 않는 길.

어딘지 모르는 길에서 가로동 하나에 매달려

희미하게 보였기에 어두운 길을 가듯이

앞이 보이지 않아 넘어 지었으니 일어서지 못하고

원망과 자책속에서 살아왔는데 한참을

지나고 나니 처음부터 보이는 길이 아니고 자주

가다보니 눈 감고도 짐작으로 갈수 있었다

하지만 아는길도 물어가라고 한다면 누군가의

뒤를 따라가지 못하고 앞장서서 가다보니

거친 언덕과 숲길이라 힘들었는데 넘어지고 나서야

나중에 아는 이의 뒤를 따라갈걸 때늦은

후회하였으며 걷지못하는 힘든 나의 길이었다.

그래도 가지 않으면 안되는 주어진 나의 길.

처한 나의길은 처음부터 내 길이 아니었으며

그길로 오고가다보니 거기가 내길이 되었는데 언제나

지름길이 나올지 어두움을 뚫고 나가는

맹꽁이 차가 숲속이라도 불빛하나 달고

달리듯이 지나온길 자랑할 것은 못되어도

엄마와 아내의 길을 언제까지고 가고싶다.

 

이름
사는 동안 아는이나 친구의 죽음은 나의

한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었다.

가는길이 달라도 함께한 세월들이

보이지 않아도 이름과 모습은 기억난다.

메시지로 아내 장례식장에 와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는데 깜짝 놀랬으며

찾아가지 못해 미안 했으며

잘 아는 이에게도 묻지를 못했다.

그전에는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가졌는데 언젠가 부터는 뜸해지고 이름만

남은 이들 나이를 세어보니 세상과

하직할때가 되었고 긴세월이라 서운하지

않은 나이며  할머니 이름이라도

여전히 누구의 엄마라는 이름으로 남았더라.

 

배우자.
한날한시 갈수없는 우리들의 현 관문

열쇠와 고리가 되어 많은 세울을

함께 살아온 집이 우리들의 공간이 되어

서로의 속에는 함께 들어 있기에

어디를 가도 우리둘을 위해 몸과 마음이

열쇠와 고리가 되어 함께 가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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