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우리들의 이야기 32

아름다운 나이

아름다운 나이 세월의 나이는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작은사랑 하나에도 목숨을 걸어보던 순진한 젊음의 한때의 풋사랑은 이해보다는 질투로 투정하며 살아온 사랑이었지만 긴 시간 들이 여물게 하였습니다. 하나하나 길을 물어가는 나그네 되어 서툰 길을 내디디며 생의 한복판을 걷기 시작하여 주어진 짐 피해갈 수 없어 내가 세상을 지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날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흐름 따라가다 보니 저무는 문턱에서 나의 겉치장을 하나하나 벗어봅니다. 행복을 모르고 지나온 시간 들이 우리들의 웃음이 있었고 일상 속에 나누던 언어들의 인생이야기 가슴에 꽃이 피고 세월의 아름다운 시가 되어 오늘을 이어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임일순 아름다운 나이 눈물로 옷깃을 적시어도 그대가 웃어준다면 저무는 ..

등불

등불 세월이 나이 속에 사랑이 정이라는 이름으로 바뀔 때마다 당신이 고마운 것은 끝이 없는 굴곡의 길을 갈수 있는 바로 당신이 등불이 비추기 때문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상 위를 걸어도 꿈은 오로지 행복으로 가는 우리들의 여행. 문화의 흐름이 바뀌어 가도 그대의 등불은 빛이 되어 비추고 있었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는 꽃을 피우려는 햇빛이 있었고 어둠속에서 해매는 나에게 어둠을 밝히는 등불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그 빛은 새벽을 열고 태양으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등불은 어둠속에서 더 아름다웠으며 가는 길을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임일순

오월의 편지

오월의 편지 두 마음속 깊이 춤추었던 그 날 세월이 흘러가도 그 맹세만은 사랑의 끈이 되어 우리를 감고 있었습니다. 바쁜 생활에서 감정이 달라져도 서로 맞춰가면서 점점 편한 우리가 되었습니다. 물가에 서 있던 철없는 젊음이 어느새 빛바랜 단풍이 되어가도 찬바람 속에 눈꽃이 피듯이 우리들의 꽃은 아름답게 피고 있었습니다. 상품으로 만든 꽃이 아니라 제철에 피는 꽃처럼 우리들의 사랑은 봄에 피는 꽃이었습니다. 그 꽃은 향기로 남아 죽을 때까지 시들지 않는 우리들의 오월 닮은 사랑이었습니다. 오월의 편지 오월은 꿈은 무지개색일까. 산과 들 거리마다 꽃 천지. 자연의 초록빛은 눈이 부시고 따뜻하게 내려 찌는 햇빛 속에 봄은 웃는가?. 연산홍이 가지각색으로 이쁨을 자랑하고 살짝 부는 봄바람에 춤을 추며 짙어가는 ..

사랑의 끈

사랑의 끈 눈빛만 보아도 설레던 가슴은 사랑이 담긴 마음이며 목소리만 들어도 온통 세상은 그대였습니다. 젊은 청춘은 그때의 꿈이 있었고 세상의 유행 따라 꿈을 꾸며 이루기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쉬움이 길들고 만만치 않은 세상이라는 것은 나이가 가르쳐 주어 잘 몰랐던 서로의 마음도 열어 보게 하여 눈빛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그 마음 살다 보니 그늘도 필요했고 눈이 부신 햇빛도 필요하듯이 우리가 가는 길은 그늘과 햇빛 사이로 세상 위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살면서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를 서로가 같이 들고 우리를 묶어놓은 끈은 서로를 감싸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임일순 사랑의 끈 검은 얼굴에 화운데이션을 발라준다고 하니 미소 지며 얼굴을 쏘옥 내밀던 나의 친구 커다란 눈동자에 웃음 지며 매력 갖춘..

<나의 전부>

나의 전부 긴 밤 길 떠나오지 않은 님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에 젖어봅니다 캄캄한 밤 그대 모습 그대 향기 텅 빈 가슴에 별이 되어 안겨 옵니다. 거울처럼 마주 보며 외롭지 않은 것은 마음이 함께 하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긴 터널 함께 가며 견디기 힘든 아픈 맘 끌어안고 까맣게 지새우던 밤 살며시 들려오는 그대 숨소리 정으로 다가올 때 말이 없어도 서로를 알 수 있는 믿음의 사랑 산처럼 커 보여도 다정하고 여리고 여린 자기 아픔과 슬픔은 가슴으로 삭이고 현실을 다 받아들이지만 언젠가부터 좁아지는 어깨 세월을 알리고 한밤 두 밤 보낸 날들이 소중하게 느껴질 때 순간순간이 외로 울 때도 많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기 위해 위로가 되어 무거운 짐은 반씩 나누어지고 가려 했는데 어쩌다가 미안하게 도움이 되지..

예쁜 날들

예쁜 날들 봄으로 오는 계절은 분홍 너울만 쓰고 오는 줄 알았는데 감기가 친구로 가까이 찾아오네요. 아이들이 꽃바람 속에 병원으로 나들이 가요. 주말인데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은 물론 아이들의 건강 때문이겠지요. 주말이자 3월의 마지막 날 그래도 선거 바람은 불고 꽃피고 떨어지지만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의 진실한 마음 세상 바람에 흔들리지 말고 고운 향기가 물결치는 아름다운 날들이 감기야 가라 하는 그런 예쁜 날들이기를

추억으로 가는길<눈꽃>

눈꽃 찬바람이 감도는 겨울밤 하얀 눈송이가 가지마다 사뿐히 내려앉은 겨울꽃 수많은 생각을 털어버리니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어 포근한 밤 분명치 않은 꿈속에 헤매고 아침에 눈을 뜨니 창가에 비추는 불빛 언제 일어났는지 뉴스를 듣고 있는 그대 젊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마주 보는 얼굴에서 다정함이 솟고 하루를 시작하는 그대는 나의 첫 번째라 지치고 힘들어도 투정을 해도 받아주는 사람 언제나 기다려주고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사람 해가 뜨니 눈꽃이 아름답지만 그대의 심성은 더 빛이 난답니다. 2010 12 26 추억으로 가는 길 외로운 날도 많았지만 즐거웠던 날도 많았던 수많은 날밤이 지나갈 때마다 한순간도 지우고 싶지 않은 소중한 시간 들 화려하지는 않았어도 보통 사람들의 수준에 맞춰 미래를 열..

메리크리스마스

메리크리스마스 아기예수 강생을 기다림도 설레던 기다림의 사랑도 한해와 같이 지나가고 있어요. 24일 사랑을 알리고 25일 우리에게 오신 아기예수 작아져야 큰 기쁨을 안다고 몸소 가르치신 우리구세주 어릴 때 는 산타할아버지 선물을 기다리었는데 지금도 아이들은 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강화도 펜션 바닷물이 마당까지 들어오고 해가 넘어 갈 때 비치는 바닷물이 아름다운 신비 겨울바다지만 추어도 주님의 사랑이 다 녹여주는 것 같아요. 축제의 기쁨이 아이들인가 눈 설매 장에서 아이들이 신이나고 어릴 때 냇가 빙판에서 썰매를 탓던 오래전 겨울 차안에서 보기에도 신났던 나 한일도 별로 없는데 큰일을 한 것 같이 마음이 지쳐서 자꾸만 잠이옵니다. 그래도 문자로 20명 넘게 메리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 것 같아요..

부모의 사랑

부모의 사랑 신나게 아침부터 들떠있는 남편 동휘 유치원에 보내고 서울로 향한다. 오늘은 좋은 소식이 있을까. 믿지는 않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건 간절한 마음인 것 같아요. 그래도 시무룩한 얼굴보다는 활짝 웃는 모습이 좋으며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 무언가 할 수 있는 용기가 희망을 보여주네요.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바램보다는 주고 싶어 하는 마음 부모의 진심인 것 같아요. 절대 자식한테 귀찮은 부모가 안되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사랑도 심은 화초에 물을 주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고 있어요. 주어도 모자라는 사랑의 힘은 부모의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었습니다.

축복 <강원도 여행>

축복 남편하고 아들하고 생일이 한날이네요. 아빠는 음력이고 아들은 양력이고 하다 보니 가끔은 한날이 됩니다. 아직 생일이 남았는데 주말에 가족이 다 모일 수 있어 오늘로 합니다. 이젠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지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네요. 매미가 노래하고 새들이 지저귀고 이따금 풀벌레도 노래하는 아침이에요. 집에서 모이려니 무얼 먹을까? 준비할 것을 적어보았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하고 함께 웃으며 이야기하고 식사를 할 수 있어 기뻐요. 바로 이런 게 행복 같아요. 한곳을 바라보며 우리가 되어 함께 갈 수 있는 가족 서로가 통하여 어른과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가족관계로 하늘이 주신 만남 소중하며 한 가족으로 인연이 되어 감사합니다. 서로의 감정이 달라 오해도 있을 수 있지만 만남으로 그 쌓였던 오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