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우리들의 이야기

추억으로 가는길<눈꽃>

우리들 이야기 2012. 1. 4. 10:51

 

 

 

 

눈꽃 

찬바람이 감도는 겨울밤

하얀 눈송이가 가지마다

사뿐히 내려앉은 겨울꽃

수많은 생각을 털어버리니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어 포근한 밤

분명치 않은 꿈속에 헤매고

아침에 눈을 뜨니 창가에 비추는 불빛

언제 일어났는지 뉴스를 듣고 있는 그대

젊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마주 보는 얼굴에서 다정함이 솟고

하루를 시작하는 그대는 나의 첫 번째라

지치고 힘들어도 투정을 해도 받아주는 사람

언제나 기다려주고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사람 

해가 뜨니 눈꽃이 아름답지만

그대의 심성은 더 빛이 난답니다. 

2010   12   26  

 

 

추억으로 가는 길

외로운 날도 많았지만 

즐거웠던 날도 많았던

수많은 날밤이 지나갈 때마다

한순간도 지우고 싶지 않은

소중한 시간 들 화려하지는

않았어도 보통 사람들의

수준에 맞춰 미래를 열어가고 있던

내 젊음은 할 일도 많고

많았던 인생의 중반 걸림돌에 넘어져

망가진 청춘을 보내야 했다.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인생이 고뇌라 했는가?

내일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피할 수 없는 나의 운명의 덫 

아픔으로 짓이긴 상처를

세월은 씻어주고 내 곁에 찾아온 

인연이 기쁨으로 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었다.

나의 영역이 좁아지면서 더 큰 감사의 삶이 

한 생의 진리를 찾아내고 그 안에 머물러

등 떠미는 세월은 갈 곳이 적어지고

외로운 인생길 위에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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