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 온동네 다니면서 담배 외상값 받으러 다닌 그아이 어리지만 참 예뻤던 담배집 손녀였다. 공주인줄 알아 눈아래로 내려깔고 재수없었던 그아이 엄마가되니 공주는 없어지고 엄마라는 죄인이름만 일자머리 멋 부리려 가름마 타고 실핀으로 귀를 넘기었던 그 아이 무릎닿는 세루치마 헐렁한 내복 내놓았어도 부잣집 공주인줄만 알았던 철 안난 그 아이 어린 마음에 상처를 감추고 공주인척 거만을 배웠던 그 아이 지금 생각하니 한이 많은 어린시절 공주였다. 그아이2 그 아이가 이야기가 되었어도 나의 옛날이었다. 솔방울 굴러가거나 쇠똥 굴러간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상상하며 배꼽을 잡고 웃어댔던 내 젊은날. 오래전 내청춘 오공오 속치마를 풀러서 쇄타를 짜고 벙어리 장갑 조끼 손 뜨개질로 내가 입고 커풀로 내 애들 입히었고 꼬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