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184

너와 나의 지팡이.

너와 나의 지팡이 너의 지팡이가 되어 줄게. 고마워 나도 너의 지팡이가 되어줄게. 이 약속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언약 서로의 지팡이가 되어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도 마음은 두 개의 지팡이로 하나는 나를 위해서 또 하나는 너를 위해서 때로는 건강을 지켜주는 방패로 너와 나의 지팡이가 없었다면 넘어지고 말았겠지만 지팡이가 달아서 약해지면 더 튼튼한 새 지팡이가 있었습니다. 모세의 지팡이 사명대사의 지팡이 옛날의 얘기가 된 전설이지만 오늘날도 유효하기에 지팡이는 너와 나를 바쳐주는 버팀목으로 우리들의 도구였습니다.

세월아 고맙다.

세월아! 고맙다. 고마움 감사를 느끼는 삶의 굴레는 생각에서부터 라면 자랑거리를 어디에 기준을 두느냐에 행복을 부르나? 요즘 라디오 프로 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뉴스 하이킥 표창원 프로에 나오는 정은주가 나의 며느리다. 예쁘기도 하지만 마음씨는 정의에 투사 세상을 보는 눈 생각이 자랑하고 싶도록 멋있다. 우리 때에는 누구의 엄마 또 아녀자로 집사람이었는데 요즘은 여자들이 사회 생활하는 구성원이 되었으니 두 며느리 내 딸 전부가 사회생활하는데 자랑스럽다. 마음은 청춘인데 한세대가 지나간 옛날 사람 되었다. 그러나 느낌과 통하는 것은 지켜야 하는 옛날 문화와 요즘 신세대를 아우리며 소통하는 관계로 나는 옛날 사람이지만 신세대의 유행을 이해하는 현대 사람이 되어가더라. 그래도 정겨운 것은 흉보고 칭찬하면서..

추억이 묻은집

추억이 묻은집 꽃과 살다 보면 꽃내음이 나듯이 비록 아파트에서 꽃 없이 살아도 화분에 벤 자민 나무가 있어 사철 푸르답니다 내 마음도 푸르게 닮았으면 한답니다. 창밖에는 어디 소나무인지 몰라도 사철 푸른 소나무가 지켜주고 바람이 부는 대로 가지는 춤을 추며 창문 열면 솔 향기가 들어왔나 풋풋하답니다. 가을이 지나고 햇빛이 그리운 겨울 방문을 열어놓으면 햇빛이 식탁까지 비추어주고 베란다에 내어놓았던 벤 자민 화분 거실을 아름답게 해주는데 트리 몇 개 불을 밝히면 더 예쁠 텐데 하는 아쉬움에 자꾸만 바라보는 벤 자민 나무 창밖에 이름 모를 꽃들이 철 따라 피더니 겨울이라 잎새도 다 말라지어 삭막한 세상 거리에 사람들이 꽃이었는데 안보이니 삶이 무척 삭막하네요. 하찮은 꽃이 아니고 향기를 주는 부드러움 꽃 같..

배부름

2탄 배부름 과거 현재 미래 다 거쳐 가는 삶. 과거가 있기에 내일이 있다면 예습하고 복습하며 사는 것이었다. 사람이 빵만 먹고 살 수 없으니 말씀으로 산다고 고민스러운 배부름보다는 보이지 않는 내일이 있어 희망을 걸어 보았어. 아무것도 안 해도 일이 있으면 입술이 트고 혼자 일을 한 것처럼 고민이란 것이 마음의 병으로 몸에서 반응하니 빵이 없어도 편한 마음이 배불렀어. 꽃도 피려면 바람과 햇빛이 맞아야 윤기 있고 향기가 나듯이 세상은 고픔과 배부름이 함께 가니까 괴물은 되지 말고 작은 꽃이라도 향기를 주다 보면 세상은 꽃이 되겠지. 세월이 가는 대로 나의 지난날이 과거가 되어 옛날이야기로 늙어 누군가가 뿌린 씨앗대로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된다면 쭉정이는 골라내고 영근 씨앗에서 배부름이 달콤해지겠지. ..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새날이 시작되는 어스럼 한 이른 아침 빛바랜 낙엽만 거리에 뒹굴고 겨울은 이름부터 추위가 오는데 집안에는 춘 것을 모르니 우리가 사는 세상이 고마움뿐입니다. 새싹이 돋는 봄에서 무성한 풀이 단풍으로 물들이더니 기온이 내려가면서 겨울이 왔듯이 나도 보이지 않는 세월과 싸우면서 철 따라 자연의 변화 속에 보잘것없는 몸뚱이만 부끄러운 내 신세기에 아쉬움과 원망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 또한 지나간다 이 말 이 위로가 되어서 오늘을 살아가고 해마다 겨울은 오는데 그 시절의 사람들은 저물어가지만 새로운 아이들이 봄에 돋아나는 풀처럼 예쁘기만 합니다. 알파요 오메가 시작과 끝인 세상을 살면서 사는 동안 고마움 속에 우리가 있는 것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철 따라 인생을 보고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

<김장>단풍 낙엽 한잎

김장 새벽 별이 안 보이더니 늦가을 비가 오려나 아직 겨울 준비 안 했다고 색이 남은 갈잎들이 가지에 남아있어 이 비가 지나가면 우수수 떨어지어 땅에 꽃밭이 될까? 초가을엔 단풍으로 물들이더니 지금 오는 비는 빨리 가을아 가라 나뭇잎을 밀어내려나 하늘도 섭섭한지 금방 울 거 같네요. 위에서 아래로 늦가을 꽃밭을 만드나? 거리마다 나뭇잎이 저물어가는 석양빛처럼 색이 바랜 채 뒹구는 갈잎에서 쓸쓸함과 허무가 밀려오고 젊은 날의 청춘이 살아나는지 그리움도 밀려온답니다. 급해지는 마음이 잔소리가 많아지고 자연이 변함에서 인생을 보여주는 가을 색바랜 나무꽃은 시들어 떨어지듯이 우리의 일상도 겨울 준비하는 가을인가? 절임 배추 오는 날 겨울이 우리 집에 시작되었나? 김장 내일 김장을 하려 절임 배추를 시켰는데 동선..

먹는정<편안함>

먹는 정 모이는 곳에는 만찬이 있고 먹는 인심이라고 축제 때도 반드시 먹는 것으로 해결하고 먹으면서 모든 성사가 이루어지니 삶은 살기 위해 먹기도 하지만 침목을 위해 먹기도 하고 만남은 먹는 것부터 시작이더라. 누가 온다고 하면 무얼 대접할까? 먹는 것부터 준비하고 장례나 혼인도 먹는 것으로 해결한다. 거룩하다고 쓰여 진 성경에도 사람들을 만나고 먹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반가운 사람이 찾아와도 밥 먹었느냐고 묻고 먹을 것을 내놓는다 헤어질 때도 우리 언제 만나서 밥 한번 먹자 차 한잔 마시자 하지. 먹으면서 정이 생기고 부담이 가도 한집에서 살다 보면 한 식구가 되는 것은 한 상에서 밥을 먹으니까 우리는 모든 행사나 만남은 먹는 것부터 이루어진다. 오랜만에 마트 주인을 만났는데 인사가 어머 오랜만이네요..

저무는 가을아!

저무는 가을아! 거리에 뒹구는 은행잎 사이로 고궁을 찾아가는데 나무꽃이라고 함성을 지르던 손자 봄에는 화초에서 꽃 피더니 가을이면 가지에 매달렸을 땐 노아란 나무꽃이 거리에 뒹굴 때면 가을이 완전히 가네 쓸쓸해지는 마음이 너와의 이별인가 허전해진다. 해마다 가을이 오가면서 만남과 이별이 연속되건만 한해가 지날수록 더 빨라지니? 내 가을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은행잎이 뒹군다. 붉게 차던 단풍이 노을과 놀더니 어느새 낮의 길이가 짧아지며 노을이 숨은 곳에 단풍은 우는지 찬 이슬과 함께 무서리가 땅을 적시는데 내 눈물인가? 마지막 고운 얼굴을 자랑하고 슬프게 떠나는 단풍잎아! 갈색 옷으로 거리에 뒹굴면 지저분하다고 부대에 담아 불 속으로 들어가겠지. 가을 잎 너나 나나 종착지가 불속인가? 너 에서 내가 보인다..

내동네 찾았다.

내 동네 찾았다. 어디를 가나 나 살던 곳은 향수에 젖어있나? 아픔이 뒤엉키었어도 동네를 떠나 올때는 아쉬움에 안 보일 때까지 뒤돌아보았고 시간이 세월이 되어 잠에서도 못 잊을 내 고향 동네였다. 정신없이 시간이 가더니 모습이 점점 이상하게 바뀌어 급해지는 마음 내가 쉴 곳은 삶이 전체가 숨 쉬는 곳으로 거기가 나의 숲이고 내동네였기에 웃음을 나누었고 나아는 이들과 말시름으로 정다웠던 곳인데 그 동네가 없어지고 새로운 집으로 몸은 갔어도 우리들의 추억 이야기는 남겨놓았다. 비바람에 젖어 철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처지가 바뀌더니 화려한 숲이 회색빛으로 금방 비 올 것 같은 숲도 되었지만 그래도 새들이 집이듯 나의 동네는 없어졌는데 숲은 커져가고 논밭길은 대로가 되었듯이 세월은 참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

나의 삶

나의 삶 다방에 마담은 한복을 입고 귀퉁이 자리마다 비밀 얘기로 속닥거리더니 다방의 없어지고 카페로 둔갑하여 젊은이 늙은이 다 모이고 키즈카페로 아이들의 놀이터와 엄마들의 이야기로 모이는 다방이 되었더라. 10년 전인가 다방에서 커피숍으로 이름이 바뀌어 주방장이 칵테일을 만드는 젊은 청년이었는데 아들 같아 우리의 삶이 젊어지는 것 같고 낭만이 보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새로운 카페가 많이 생기고 써비스는 끝내주는데 우리는 늙었어도 시대의 한 축에 끼어 잠깐 나를 잊고 있으며 시대의 이야기 나누더라. 세월이 달려가는 대로 삶의 반전이 숨어있고 너의 삶이 주인은 나인데 나는 잊어버렸나 보이지 않고 나의 애들이 어른이 되니 지애들 먼저 챙기고 아이들이 첫 번째가 되었더라. 나와 애들 사이에도 내 애들은 뒤처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