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184

미음의 병<사고>

마음의 병 말 한마디에 인생의 삶이 앞뒤로 바뀌는 것 같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평생의 원수도 되고 은인도 된다는 것을 사실은 내 인생에 아무 상관이 없지만 무당말 들으면 뒤떨어진 사람으로 찍히는데 헛소리라도 좋은 팔자라고 하면 그 무당이 이뻐 보이듯 실지로 나한테 시험 든 적이 있었다.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아파서 일반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소견서를 써주었다. 대학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수술할 때 목에 삽입한 것 같다고 한다. 맞다. 수술했으니까? 그런데 그 의사가 왜 그냥 이뻐 보였는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자꾸 하고 싶었다. 그 의사가 내 병을 고쳐 준 것 같아서 마음의 병이 있다 하니 나는 마음의 병을 그 의사가 치료해주었더라. 사고 애들이 서울에 다 있어 그..

작은 꽃

작은 꽃 쌍둥이 집처럼 두 채가 나란히 서 있는데 대문 앞에는 키 작은 연보라색 앉은뱅이 꽃이 금잔디라 해서 두리번두리번 금 찾으려 하였는데 보라색 꽃말이 금잔디였다. 너를 보기 위해 나는 고개를 숙였고 너는 나에게 키 크면 싱겁기에 나는 다 큰 것이 여기까지야! 하지만 예쁘지? 꽃피었다 오므리며 물어보는 것 같았다. 꺾지 말고 더 보아달라고 그 옆에 채송화가 수줍게 웃으면서 금잔디에 가리었지만 색색이 알록달록 더 이쁜 채송화꽃이었다. 금잔디와 다른 것 같지만 같은 꽃이고 앉은뱅이 꽃이 닮았더라. 바닥에 깔려 멀리 서도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데 이런 말이 생각난다. 키 크면 싱겁다며. 속은 안 차고 것은 크다면 그럼 너는 키 작은 꽃이지만 속이 톡 찼다고 너한테 인생이 보인다. 너나 사람이나 햇빛은 똑같이..

자식사랑<고장난기계>

자식 사랑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히면 자기의 본심을 잃는가? 겉으로만 공경으로서 하는 효는 하기 쉽겠지만 그 마음 볼 수 있는 것이 부모인데 못 본척 하면서 잘한 것만 기억하는 것이 부모더라. 서운하지만 질책을 하는 게 아니고 자기 탓으로 돌리며 슬퍼하는 것이 부모 마음 그래서 한 부모는 열 자식을 키우지만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못 모시는 것은 부모를 짐 덩이로 아니 늙어서 자식한테 의지하기 싫어하고 전부 요양원 간다니 그곳이 죽음 준비하는 집이 되었더라. 이것만은 꼭 알아두었으면 누구나 부모는 되는 것이고 왕년에 자식이 안된 적이 있었나? 애정으로써 하는 효도가 어려운 것은 부모를 이익으로만 보기때문 그래서 부모라는 이름이 지어지는 순간부터 죄인 그 말이 옳다고 느낄 때는 이미 힘없는 부모가 되었지 부모..

갑과 을<가을그림>

갑과 을 가까울수록 만만하다고 하느님과 저는 갑과 을이라면 하느님은 늘 을이었나 봅니다. 십자가 고상앞에서 기도는 간절함 당신은 저희 도구가 되시어 힘들때마다 매달리고 무조건 떼쓰고 요구하면 들어주시죠.. 엄마와 아빠도 떼스면 들어주며 어느순간에 을이 되었더라구요. 항상 저희는 싹이 노란 갑이었던가 봅니다. 철이 안났을때는 갑이 되고 싶었지만 어른으로 살다보니 을이 편하였습니다. 당신께서는 서열로 따지면 안된다고 모든 이가 갑과 을은 동등하여 격차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갑과 을은 사랑이 통하는 관심인데 일게 갑질은 무식한 이가 하고 당신은 을이 되었어도 모든이가 갑을 만들어드렸습니다. 가을 그림 가을 준비로 이불부터 정리하니 마음이 이미 저만치 가을에 와있습니다. 장롱 속에는 극세사 이불이 가득했는데 내..

젖어있다.

젖어 있다. 쉴새 없이 퍼붓는 비 덥다고 목말라 하던 여름 초목들도 하늘이 단단히 화난 듯 울어대니 나뭇잎이 축 늘어지고 젖은 이파리 뒤집혔으니 여름의 싱그러움 비바람 맞고 어디로 갔는지? 땅이 다 받을 수 없어 범람하나? 네 탓 내 탓 쌈하지 말고 괭이자루라도 들고 수해 복구하는 이가 일꾼이니 일하라고 아직도 화는 풀리지 않았는지 회색 구름이 비를 사납게 뿌려대면 창밖의 솔잎이 방울방울 빗물이 맺혀 따라 울고 있나? 아파 우는 땅 위에 깔려 젖은 풀잎 젖은 작은 숲 내 마음도 젖어 있다 2020 8

유튜브

유투브 애들의 장난감인 줄 알았던 만화 공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서 공부보다 유투브를 더 즐겨 보던 아이들에게 야단치었는데 거기에 빠지는 어른들도 그 시대에 살면서 코로나바이러스로 한층 더 온라인 디지털이 세상을 앞서가니 따라가기 힘든 노인들 아는 척할 뿐 사실은 부끄러운 세대며 삶도 새로 바뀐 생활용품에 공부를 많이 하게 되더라. 시대에 맞추어 온라인 로버트시대 말이 입력되어 첨단의 세상을 살아도 눈물과 웃음을 모르기에 감정이 없으니 온정은 사라지고 디지털은 빨리 가는 기계일뿐 살아온 문화가 다르기에 소통이 안 되어 세월을 함께 보낸 부부와 친구들이 이야기가 많아지고 무시 받지 않더라. 동영상 촬영하여 추억을 남기고 영상 편지 영상통화가 궁금하지 않게 하며 물 건너 세상도 이웃으로 세계가 손안에 ..

모기와 전쟁 <미안합니다>

모기와 전쟁 모기와 전쟁하다 이길 수 없어 홈키파를 사용하니 앵하는 소리 사라져서 죽은 줄만 알았는데 불을 켜보니 한밤중에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모기 천장에 찰 딱 붙어 있더라. 바깥세상은 살 가지 늑대가 설쳐대도 나는 꿈꾸며 단잠을 자는데 여름밤 모기는 잠까지 빼앗아가는 불청객인가? 소리만 나도 온몸이 오싹 잠을 못 잔다. 밖에서 소리 지르며 싸움을 해도 너희들은 실컷 싸워라. 아이고 술이 원수구나! 관심 없이 잠자는데 모기 한 놈 앵앵대는 소리 듣기 싫어 이불을 푹 뒤집어썼더니 이불 안에서 앵앵 대어 이불을 차버렸다. 그랬더니 모기도 놀랐는지 밖으로 내뺐나 소리가 없어 마음놓고 잠자고 밝은 날 보니까 여기저기 한 놈이 아니라 여러 놈이 죽어있더라. 앵앵대던 한놈 은 놀라서 도망갔더라. 아유 징거러워 ..

평범

평범 평범한 시간이 나에게는 가장 행복한 날이라는 걸 쓰러지며 체험하고 깨닫는 순간은 이미 때는 늦었더라. 살면서 준비 없이 늦어지면 이미 때를 놓친 것이었다. 살기가 바빠 내일이 멀다고 느낀 날이 인생을 거꾸로 매달고 삼키었나? 시대의 현실에 끼어서 보이는 것만 사랑하고 내일은 대비를 안 한 것이었다. 지금 컴 바탕에 글 쓰는 평범한 시간 행복을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 빨리 가려 질러가는 골목길 가파른 언덕보다는 안전하게 평지를 찾아갈 때 여유가 있고 일상이 평범할 때 너도나도 마음을 나누는 이들이 많아지더라. 커 나는 나무들 구식이 되어가는 아파트 아이들에서 청년으로 늙어가는 사람들에서 평범한 시간이 보였다. 덧없이 가버린 날이 내가 살아온 날 그 시절의 아픈 사연이 추억과 섞여 울다 웃게만 들었더라..

부모

부모 여름이 가져오는 더위는 장맛비가 식혀주면서 여름의 중반 영상통화 와이프가 잡히니 어디라도 세계가 이웃이 되어가는 지금 하와이 사는 동생하고 카톡으로 안부를 나누고 수원에 직장인 막내아들하고 영상통화를 하니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 같더라. 거리감이 점점 멀어져가도 택배가 정성까지 바쳐주니 전부가 이웃 같다. 장마가 계속되던 오늘 서울에 모여 사는 아이들 김치 담궈 준대서 내가 못하니 심란했지만 아빠의 손맛 그 정성이 더 이뻐 보였다. 애들을 생각하면 몸이 부서져도 모르나. 택배 보내고 나서 기진맥진 쇼파에 누어있다. 부모 부모 이름은 죄인이니 되지 말라 해도 부모가 되었더라. 우리 어릴 때는 비 오는 날이면 부모들이 쉬니까 집 안에서 놀면서 별별 꼴을 다 보고 이상한 욕도 들으면서 그러려니 했는데 지..

울을까 웃을까.<풍습>예술 <여름밤>

풍습 풍습을 따라야만 정성이 묻어있는데 어머니 상당한 자리 위로로 찾아가 분홍색 웃 도리 입고 큰일났구나 초상집에 곱게 입고 가면 안되는데 멋을 내고 갔으니 난처해서 모른척 했지만 흉되는 짓을 했더라. 울까 웃을까? 살면서 웃음과 눈물은 수없이 닥쳐오는데 준비할 수 없는 것은 생리적인 현상이라 감정대로 나타나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더라.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책임이 울음을 멈추게 하였고 젊은이가 생을 마감했는데 웃겨서 웃고 말았다. 웃음과 눈물이 때에 따라 필요하지만 웃음으로 난처할 때가 많았다. 익은 감 따러 나무에 올라가 흔드니 위를 보다가 떨어지는 감 코에 맞아 얼마나 아플까 걱정이 되었는데 두손으로 코를쥐고 얼굴중에 코는 예쁘게 만들어서 엄마가 덜 미웠는데 내 이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