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184

여행.오월이면*******

여행 5월 내 인생이 다시 태어난 날 바람도 미풍 불며 숨을 쉬는 늦은 봄 콧바람 잠을 깨고 들뜬 마음 울릉도 꽃놀이 사는 것이 영화의 한 장면 속에 긴 세월을 사는 것은 지금까지도 원래모습이 아니기에 아쉬움만 남았으며 지나고 보면 짧은 시간인데 먼 옛날이야기 삶의 소설이 되었습니다. 똑같은 커플 티셔츠 낭만에 젖어 설레던 밤 여행가방 싸고 긴잠을 잤던 오월 꿈같은 아름다운 날들이 눈물을 흘려야 했던 여행길 방울방울 소리 없이 가슴에는 비가 내리고, 예쁜 꽃이 떨어지던 날 햇살은 아랑곳없이 쏟아붓고 더운 초여름이 싸늘한 겨울로 가는 길 말을 듣지 않는 몸 메어 지는 가슴 파란 풀잎이 애처롭다는 듯 한들 거리고 한밤중에 들려오는 천둥소리 빗소리 내 마음도 그 속에 함께 했던 날 어디선가 들려오는 풀벌레 내..

너에게!*****

너에게 힘들은 것은 잘 견디어 왔건만 안녕을 지키지 못한 늦봄 보이는 세상과 안보이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그날 늦게피는 꽃이 한창일때 푸른 잎과 어울리던 오월 28일 어제는 지나간 과거지만 내일은 안보이니 미래였어. 희망을 꿈꾸고 보일듯 말듯 인생은 두 갈래로 하나가 되었지만 현실의 아픔을 위에 자리에 놓으니 항상 슬픈사람이었어. 건강한 젊음에 고마움을 모르고 동동대며 살아온날들 돌아갈 수 없기에 더 그리움이 사무치나보다.. 나를 떠나간 너의 지난날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언제가 될지 기약없는 아픔을 간직하며 너를 떠나보내야만 내가 살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아쉬움에 점점 내가 망가지고 있으니 그날 그순간 나의 인생을 가져간날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이었지만 세월속에 묻어버리고 내가 살기 위해 옛날의 너의 모..

꽃이 되어

꽃이 되어 한사람에게는 생각하는 대로 들꽃이나 장미 마음속에 담아 놨어도 향기는 꽃 내음이었습니다. 용봉산 가야산 대둔산 머리카락 휘날리고 손잡고 가던 청춘의 봄날 낭만에 젖어 보고 싶어서였나?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였나? 허영과 사치가 젊음을 부르고 산 말랭이 정상에 올라가 야호! 도 부르면서 지나간 날들이 하찮은 게 아니고 추억은 늙지 않기에 아름다웠습니다. 손을 잡고 정상에 누가 먼저 올라가나? 술 내기하기도 하고 운동화에 손잡고 끌려가며 하늘 아래 나무 사이로 우리의 젊음도 높이 피어오르던 시절 힘겨워도 정상에 오르면 구슬땀을 닦아 내면 개운하더니 세월의 뒤안길에서 허우적거리며 오르기 힘겨워 주저앉고 말았는데 한참이 지나면 다시 오를 줄 알았는데 그냥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푸르게 피어있던 잎이 단풍..

그집 앞

그집 앞 머리를 다듬을 때마다 정겨운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나살던 내집 대문안을 보는데 꽃밭에는 그자리서 여전히 연산홍 피어 나를 맞아주고 오월 팔 일 어버이날이면 연산 홍 꽃이 말라가고 연산 홍 꽃이 피기 시작하면 아버님 기일이 오고 있었어요. 새집을 짓고 꽃밭에다 기념수 연산홍을 심었는데 어버이날이자 기일기념이 되었습니다. 그집 주인이 달라도 대문 앞을 지나면 연산홍은 나를 보며 반갑다 하였고 나도 참 반가웠습니다. 그집에 주인이 꽃을 사랑하였나 세월나이를 먹었나 더 많이 꽃송이가 늘어나 꽃밭에는 연산홍 숲이 되었습니다. 오월에 피는 꽃 연산홍 피기까지 눈비이기고 고운자태로 아름다움을 보여 준 연산홍아 고마워 꽃이 시들면 잎이 파랗게 피고 있겠지. 봄의 중간 꽃피는 옛집 그 집 앞을 지날 때. 향기..

삶과 죽음

삶과 죽음 홀로 사는 법에서 나의 현실이 보였습니다 꽃이 피는 날에도 봄을 느끼지 못하고 겨울이 길기만 한 나의 현실에서 돌아가는 바깥세상 봄을 TV에서 보았으니 작년 제 작년에는 그래도 찾아오는 이들이 있고 나가서 움직이며 사람들을 만났는데 인간들이 저질러 논 바이러스에 갇혀서 꼼짝 못 하고 거리 두기가 계속되어 현실은 더 홀로 사는 신세로서 온라인세대가 되었습니다. 삶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달라지어 문명이 진화되면서 편리함에 의존하다 보니 빨리 가는 대로 인간의 생명도 모습도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사실 자연의 변동하는 대로 인간들도 한 부분이기에 크게 보면 우주가 생명 그 자체이며 본질이었습니다. 지구를 망가뜨린 것만이 아니고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생명을 강타하는데도 대책 없는 나약한 사람들 사실 ..

괜찮아!

괜찮아! 젊은이들 말은 괜찮아! 하지만 나이 든 늙은이 위로의 말은 느리게 괜 찮어 지요. 부자와 가난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타고난 운명도 아닌데 그런데 그 아이는 어릴 때부터 공주로 크고 싶었던가요? 상처가 많았고 자존심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구장을 하는 잘생기고 똑똑한 할아버지 논이 많은 아버지의 잘사는 시골의 그 애는 동네에서 공주라고 부러운 대상이었습니다. 이십 년 만에 생긴 그 아이 손이 귀한 그 집에서는 일찍 학교를 보내고 높은 학교 보낸다는 기대를 가지게 한 아이의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일곱 살에 아버지 바람이 나서 할아버지한테 쫓겨나고 공주라고 생각하는 어린 그 아이는 상처가 많은 동심의 소녀가 되었는데 자존심은 많아서 아버지가 없어 가난해도 부자인 줄 알고 자기가 공주인척했으며 집안에 ..

상상의 날개를 펴고

상상의 날개를 펴고 엄마가 젊어서 살림이란 것은 하나도 안 해보았는데 시집와서 며느리가 되고 보니 무언가 다른 삶을 해야 했습니다. 나만 알고 살아온 날들이 엄마라는 이름이 주어졌을 때 나도 모르게 엄마가 되어가며 나는 없어지고 아내라는 여자와 엄마라는 여자만 있었답니다. 아이가 늘어가는 대로 순했던 양이 호랑이가 되어가고 이웃과도 잘 지내면서도 손해 보는 일은 안 하려 했으니 어쩌다 보니 속물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찬란하고 사라지는 무지개 꿈도 아름다운 꽃이 피기도 전에 지고 남은 것은 삶의 굴레. 자랑스럽지도 않은 사업을 한다고 째는 것은 끝이 없었으니 상상의 날개는 접어야 했습니다. 이런저런 상상의 꿈은 멀어져가고 아들이 자율학습할 때 밤은 깊었는데 포장이 안 된 신작로 트럭은 달리고 심란해서 가..

도구

도구 한 알의 씨앗이 썩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땅을 파서 식물이 자라듯이 처음과 끝을 향해가는 도구. 도구와 씨앗이 어울릴 때 큰 나무가 되는 것처럼 이 세상 모든 것은 죽어야 크는데 썩어 없어지고 마는 형체를 위해 온갖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은 보이는 현실에 살기 때문이었습니다 씨앗을 뿌리기 위해 고랑을 만들고 이랑에 뿌리는 씨앗은 처음에 싹이 나와 물주고 키워내면 잎이 나고 꽃이 피며 꽃이 진자리 열매가 작게 시작하며 안 본 사이 점점 커지어 볽게 물들고 달콤한 열매가 맺듯이 작은 씨앗에도 시작과 끝이 있는데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 사람들은 오만해가고 자연이 주는 감사를 잊고 자기가 타고난 복이라고 거만 부리니 부끄럽습니다. 좋은 씨앗은 밭이랑에 뿌려져 별 탈 없이 이쁜 열매야 하는데 사나운 장마..

왜 나를 가두었나?

왜 나를 가두었나? 혼자 있을 때 더 빛이 나야 한답니다. 누구 보여주기가 아닌 나를 위한 것은 내가 보고 있으니 숨지 말고 나를 드러내야 하는데 왜 나의 모습에서 기죽어 있는지 수많은 날을 움츠리고 살아왔는데 오래 살다 보니 뻔뻔해지기는 했어도 여전히 나의 모습에서 움츠리고 있었습니다. 나의 삶을 모습에서 찾으려 하니 내가 보아도 싫어서 절대 거울은 안 보니까 더 고독해지고 외로움이 찾아왔습니다. 아무도 안 보이는 어둠 속으로 숨지만 밤이 지나면 빛이 스며들고 새날이 오는데 삶에 장막을 걷어내지 못하는 것은 생각이 확장하니 나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죄지은 것이 모습에서 오는가 질문하며 스스로 나를 가두고 고립시켰던 것이었습니다.

<화석정>오죽헌

인진강물은 흐르고.. 화석정 율곡이 8살에 지은 시가 그 시절을 말해주는 역사의 그늘과 햇빛을 보았습니다. 인진 강물이 흐르듯이 세월은 지나가도 아이들이 많이 쓰는 오천원 지폐에 담겨 있는 인물 시절의 바람이 지나가는 것과 같은 것을 8살의 율곡의 시로 담아 그 시대를 말해주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오죽헌 율곡 낳은 기념 수를 심은 백일홍이 율곡나무라고 세월을 먹고 나무는 늙었어도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나무에서 피는 백일홍 아이들하고 강원도로 여행 가서 전체를 다 둘러보았는데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 수 있는 것은 선조들이 젊음을 바친 나라 사랑이었습니다. 청년이 나라의 기둥이라고 허리가 약하면 나라도 힘이 없다지요. 역사 없이 현실은 있을 수 없다고 부족한 시절이었지만 선조들이 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