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사는 이야기 154

생각 속에 정답

생각 속에 정답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믿었지만 현명한 답은 생각 속에 있었습니다. 세상살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세상 속을 지나기 때문에 사랑하듯이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세상이 나를 끌고 가기 때문인가 봅니다. 유행도 바뀌고 생활도 바뀌고 문화도 바뀌고 흐름 따라 모두가 바뀌다 보니 인생의 생각이 세상을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생각이 정답을 만들기도 하고 생각이 정답이 없다고 말합니다. 나의 뜻대로 안 될 때는 정답이 없다고 믿고 싶고 나의 뜻대로 이루어질 때 정답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생각에 따라 정답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2010 7 29 임일순

어울림의 친구들

어울림의 친구들 불러주는 친구가 있으면 더워도 한걸음에 달려간 내 청춘. 긴 세월인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허무한 시간 들이 추억이 되었다. 나의 심정을 부끄러운 것도 말할 수 있는 친구 삶이 달라도 행복 찾아가는 똑같은 길 나이 따라 모이는 것은 통하기 때문 같은 세월을 지나왔으며 그때 이야기하면 재미가 있는 것은 시절을 함께 보냈기에 통하기 때문 자주 만나면 눈빛만 보아도 알아버릴 수 있는 관계 혼자가 아닌 어울림의 친구들. 2010 7 25 임일순

여름 낭만

여름 낭만 밤새 바람이 불고 아파트 난간에 빗방울이 맺혀 꼼짝못하고 집에만 있다가는 줄 알았더니 안개가 걷히면서 날이 들어 여름 산 계곡을 찾았습니다. 가져온 음식이 맛있는 것은 야외들마루에서 사랑하는 가족이 모여 함께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나무 그늘 평상에 앉아 바람도 축하해주는 듯 솔솔 불면 이파리들이 한들거리며 춤을 추고 큰 계곡의 물이 깨끗하였습니다. 해는 떴는데 가는 비가 조금 내리어 여름의 장마를 알리고 산속의 운치보다 우리들의 모습이 더 아름다웠습니다. 보트를 타고 노는 모습이 파란 숲속에서 그림 같았습니다. 사진만이 지난날의 추억을 말해주는 것 같아 어린 시절의 동휘와 서진이를 담아보았습니다 즐거워하는 모습이 우리의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물질이 풍부한 세상에서 좋은 것에 감사하고 아름다운 ..

서진네집에서<내이름 내자리>

내 이름 내자리 나의 자리는 엄마도 되고 아내도 되고 며느리도 되고 이모도 되고 고모도 되고 외숙모도 되지만 가장 아름다운 나의 자리는 엄마의 자리였습니다. 한 가족이 되어 팔다리가 되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나의 가족이자 자녀이었습니다. 자녀를 보며 나를 알고 자녀의 눈빛 때문에 나의 올바른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자리 따라 변하는 마음이더라도 엄마의 자리는 늘 한자리였습니다. 언덕이나 비탈진 길에서도 언제나 손잡아주며 좋은 자녀로 잘 자라주어 내 곁을 떠나도 행복 찾아가는 길이기에 바라보는 엄마의 자리는 행복하였습니다. 가끔은 서울에 갑니다. 아이들이 모두 서울에 살기에 맛있는 음식만 보아도 아이들이 생각나서 아이들한테 갈려면 노트에 가지고 갈 것을 적어 놉니다. 왜 그리도 많은지 서울에 가서 어린이집..

아름다운 오월

아름다운 오월 송화가 날리는 것을 보니 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흔하지 않은 보라색 라일락이 바람 불 때마다 향긋하고 가로수 아카시아가 피고 있어요. 꽃이 진자리에는 파란 순이 돋아나서 진녹색으로 변해가고 반 팔이 매력 있는걸 보니 여름을 부르고 있어요. 미장원에 가서 파마하며 수다 떨고 사는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모습이 다르듯 삶도 틀리지만 편안한 가정과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같았습니다. 오늘 얼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머리도 드라이해봤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보니 한결 예쁘네요. 이젠 어디를 갈까? 카메라에 오월을 담고 싶어요. 내 마음 언제나 오월 같아라. 2010 5 21 임일순

역사의 뿌리

역사의 뿌리 바람도 쉬어가는 조용한 한 낫에 이따금 씩 자동차 소리만 들려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오월은 하늘도 숲도 들도 연두색이 춤을 춥니다. 아름다운 이 강산 지키고 다듬은 이들 역사의 뿌리를 찾아봅니다. 오랜 세월은 역사를 만들어왔지만 그래서 우리가 있는데 역사를 알지 못하고 돌아가는 세상만 사랑하였습니다. 무심히 지나가던 고향 사람도 타향에서 만나면 반가운 것은 같은 고향의 뿌리 때문이겠지요. 세상이 디지털 문화로 바뀌어 가며 빨라지는 세상에 살다 보니 뿌리가 그리워집니다. 나의 뿌리 대한민국 아니면 나 사는 곳 나를 찾기 위해 역사책을 전시하는 파주 출판단지를 찾아 역사를 알고 그 뿌리를 사랑할 것입니다. 2010 5 7 임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