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린 날들 내 젊음 내 청춘 놀던 날 그때가 그리워요. 서울 마포에는 집값이 더 비쌌습니다. 포장된 골목이지만 작은 언덕에 새로 지은 빌라를 계약하고 방 두 개 거실겸 주방 그곳이 대학 다니는 3남매의 아지트였습니다. 군대 가서 신촌 원룸으로 이사 왔는데 그때만 해도 택배가 없을 때라 엄마가 이것저것 반찬을 만들어 가져다주고 일요일 주님의 날이었습니다. 지리를 잘 모르기에 용산 성당 마을버스가 있어 갔는데 계단 아래로 내려가서 웅장한 성당이 있길래 여기가 주님 계신 곳이구나. 설레었지만 여네 성당하고 똑같은 나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어디 던 주님이 계신 곳이 주님의 집 그곳에서 미사를 본다는 생각이 자랑스러웠고 어디 던 주일미사는 같으니 형제자매들이 한 가족이었고 내 집 같은 성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