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주님의 말씀.나의 생각.

어릴때 주님과 만남 <천상의 님>

우리들 이야기 2008. 10. 27. 00:00

 

만남

어릴 때 친구 집에 갔는데 벽에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발견하고

너무 처참해서 저런 교회는 안 다닌다고 속으로 마음을 가졌는데

어쩌다 보니 엄마가 의지하러 다닌 곳이 공소이며 당신이었습니다.

아마 당신이라면 힘든 고민을 다 풀어줄 구세주라고 믿고 당신을 알아

갈려고 최선을 다했으리라 생각되네요.

엄마의 마음은 잘 몰라도 완전히 당신에게 빠졌는지 아니면 교회에 빠졌는지

교회로 인도한 사람을 믿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엄마가 성당의 다닌다는 게 자랑스러웠습니다

보이는 세상과 안 보이는 당신 말씀에서 갈등하며 한 번도

당신을 믿으라 권하지는 않았으니 엄마는 그때도 언젠가는

당신이 부르시기를 기다리었나 봅니다.

내 여동생은 세례받았지만 나는 엄마와 떨어져 있어 기회가 없었나 봅니다

결혼 날짜를 잡고 내 남동생을 보레 영세시킨다고 100일 된 아기를

데리고 공소에 갔는데 따라갔습니다.

훤하고 멋있는 젊은 신부님 아깝다?

왜 결혼도 안 하는 신부가 되었지 주님의 꼬임에 빠졌구나.

멋대로 생각하고 엄마 딸로서 잘 보이려 했나?

아니면 내숭이었나 나도 그때 그 애를 잘 모르겠다.

엄마가 얼마 안 있으면 대천으로 시집간다고 하니 반갑다고 바지씨 하고

성당에 나오라고 해서 대답했는데 그 후로 까마득히 그 신부님과

약속은 잊어버리고 몇 분의 신부님이 자리를 바꾸고 나서 교리 받으러

성당 문턱을 넘던 날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고 나는 완전히

천상의 사람이 되는구나.

나의 생활을 청소하는 것이 아니고 당신을 만나는 기대가 크기만 했나 봅니다.

천상이 마음이라면 보이는 현실의 세상에서 늘 갈등하며 당신이 귀찮지만

당신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으니 책임으로 다니면서 당신께 바라는 나의 기도는

감사와 고마움을 모르고 상황에 대한 욕심이었습니다

성모 승천 날 새로 태어나고 그 더운 여름 아이들 둘 데리고 유아 영세를 시켰기에

그 후로 하나하나 당신의 사람이 되어 저희 가정은 성가정이 되었습니다.

 

천상의 님

푸른 여름밤 사랑의 속삭임으로

들려오는 말씀인 그대 목소리 창문을 열어봅니다.

어두운 밤하늘 그대모습

별이 되어 안겨 올 때면 가슴이 벅차

마냥 행복에 젖어 그대 곁에 달려가고 있습니다.

꿈속이어라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대 곁에 채워도 다 못 채우는 사랑하는 일을

삶의 목표가 되어 그대 곁에 머물러 행복하나니

그대 기다리는 땅위 맑아진 사랑한

한 사람이 바람에 실어 오실 말씀인 그대 미소

기다리며 잠 못 이룹니다.

이 밤이 다가도록..임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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