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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인생 이야기

봄비

우리들 이야기 2022. 3. 20. 13:49

 

봄비

봄비인지 슬픈비인지 눈물이 찔끔대고 구름이

우중충하게 덮은 회색빛하늘 옷깃을 여미는 꽃바람속에

때아닌 눈과 비로 기온이 뚝 떨어졌어도

나무마디마다 움이트고 세상은 꽃천지 봄이왔다고

땅위에 새싹들이 솟아나는데 하늘이 우는대로

졸졸대던 냇물도 소리없이 기죽은 듯 흘러갑니다.

창너머로 보이던 길건너 아파트 울타리를 감싸던

개나리 꽃이 빗물이 맺혀 슬퍼보이는데 봄바람이 털어주고 

마트아닌 시장에서 캐지않고 잘라온 취나물 길다란

줄기가 봄을 가져오고 밖에는 햇살에 반짝이며

훈훈하게 봄바람이 빗물에 적시어져 떨고있는 풀잎들

봄기온이 말려주며 식탁에는 봄나물들 수북히 쌓아놓고

비닐장갑 끼고서 다듬으니 치장 한 것 같았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던 봄비 그치고 햇빛이 삐죽히 비처줍니다.

 

고마운 날

거대한 하늘도 구름과 햇빛이 함께가다

구름이 덮으면 울기도 하였습니다.

나에게도 그날의 아픔이 오늘까지 긴세월속에

나아진 것 없어 원망도 많이 하였습니다.

이제 나의 전성기는 세월이 가져갔고 볼품

없는 내 모습 때문에 속상하고 슬퍼집니다.

한치앞도 안 보이는 무지한 나 이루지도

못할 기대는 포기 한체로 원래 본 모습으로

다시 오려 하였으나 주저않고 말았습니다.

나에게 기적이 일어났으면 꿈을 꾸어도

잘 걸으면 깨지말았으면 한적도 많았지요.

괜히 하느님께 심통을 부려보기도 하고 원망을

했는데 한참후에 보고 느낄수 있는 생각들이

온전하기에 감사를 아니 고마움과 기쁨이

충만했고 생각대로 세상에 속해서 상황따라 감사가

뒤죽박죽 하지만 별일 없음이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봄 나들이

가로수가 마디마다 움트며 찾아오는 봄

도로가에 목련이 휘날리면 세상은 꽃천지

윤중로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젊음이 넘치는 서울

오래전 추억이 그곳에서 머물렀나요?

연분홍 벚꽃 피는 봄이 미세먼지에 숨었더니

이제는 끝나지 않은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강타하니 이길수는 있으나 불안하게 하여

이제 그만 떠나 가고 원래 사람들이 모임으로

봄꽃이 피었으면 따뜻한 봄바람 맞으면서

들로 산으로 물건너 가는 나들이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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