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187

모노드라마 <흐름>

모노드라마 사는 것은 인생 드라마다 슬픔과 기쁨이 동반하듯 살다 보면 다 겪어야 하는 인생 모노드라마 자연이 알려주듯 봄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지금은 노출이 더 잘 어울리는 계절 여름 낭만. 가는 곳마다 녹색으로 물든 여름날 아직 남아있는 저녁 해 천천히 산마루를 넘어가는데 63층 빌딩이 주홍빛으로 물들어 아름답다. 내 모습도 물든 노을 되어 어둠이 밀려오면 까만 밤이 되지만 길을 밝혀주는 별빛처럼 빛으로 남고 싶다. 날마다 찾아오는 산자락에 걸쳐있는 노을이고 싶다. 임일순 세상흐름 매미 인생인가? 개미 인생인가? 단비가 오다말고 그쳐 나뭇잎에 방울방울 맺혀있던 비 꽃 오래 남지 못한 채 말라버리고 내 세상이 왔다고 신나게 울어대는 매미 미래를 모르고 현실에 안주하여 쉬었다 다시 부르는 매미 소리 매..

<들꽃의 아픔>마음은 청춘

들꽃의 아픔 수많은 길을 걸어오면서 주어지는 사연들이 범벅이 되어서 알 수 없는 그림이 되었습니다. 비 오는 거리 흠뻑 젖어 초라한 모습으로 바람이 불어 태풍도 맞아보고 비가 그친 뒤에 고운 무지개가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햇살도 바라보았습니다, 고달픈 나의 삶 수많은 언덕을 무언가 잡아보려 달려온 허무한 날들 채워지지 않아 세상을 원망도 하면서 점점 삶의 무게는 무거워져 만만치 않은 세상일이었습니다. 마음은 청춘 사는 것은 바빠지는데 무엇 하나 만족함 없이 젊음을 넘어 황혼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건강은 하나씩 잃어가도 마음만은 청춘이라 어릴 때의 내 모습을 그려보고 젊은 시절을 그려보았지만 모두가 지나간 세월의 이야기들 그늘에서 놀던 매미도 때가 되면 사라지고 곱던 단풍은 낙엽이 되어가도 아직 마음은 ..

사랑하는 일 <안산 둘레길>

여기는 서울 안산길 등산코스로 7km 지금은 나뭇잎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서울의 최고가 된 산책길 주말 주일이면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는다 올라가면서 휴식공간이 있고. 사랑하는 일 비워두는 마음은 사랑으로 채워서 비게인 파란 하늘 함께 바라보며 구름에 가려진 태양을 기다리듯 희미하게 보이지 않는 인생길에서 함께해온 그이 들이 오래전에 만났던 사람들이고 언제인가 만날지도 모르는 스쳐 가고 오는 사람들 미소 속에 서로가 나누는 웃음은 순풍 불 때 하얀 구름 해님과 놀듯 숲속 풀벌레 노래에 산천이 춤추듯 사랑은 활짝 피어 익어갑니다. 2015년 여름

<갈증>오월

갈증 가둬진 마음을 열어보면 울었던 그날도 웃었던 그날도 소중한 하루 일상의 생활 사는 이야기 하나도 버릴 수 없어 가슴에 담아두었습니다 숲이 단풍으로 물드는 줄도 모르고 나만이 가야 할 길을 찾았습니다. 물줄기가 흐르면서 소리를 내건만 듣지 못하고 어둠을 비춰주는 별빛 처다보지 않은채 바람이 등을 밀어도 느끼지 못한채로 빛깔을 잃은 채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임일순 갈증 노을위에 서서 나 자신을 돌아보니 아무것도 줄 수 없어 슬퍼지며 할 수 있는 일이 적어져서 슬퍼지며 아쉬움이 많아 야속해서 가슴으로 웁니다. 영혼이 성숙해지는 것은 내가 작아서이고 맑아지는 영혼이라 위로삼지만 나는 세상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 안에서 아직도 꿈은 꾸고 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잠만 자고 있습니다. 화초가 물을..

눈내린날

눈 내린 날 눈이내리면 겨울 낭만에 젖어 그냥 푹푹 파지고 싶어 밖을 내다보니 누가 만들었는지 눈사람 3개 꼬마 눈사람 1개 눈을 맞고 겨울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어. 옛날 어릴 때 생각하면서 꿈나라로 여행 갔지. 하얀 세상 어릴 때 생각하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사진 찍으려고 밖을 보니 누가 눈사람을 망가뜨리고 두개 만 쓸쓸하게 남아있어 속상했지. 정원이 눈 속에 파묻혀 햇빛으로 물든 은빛 세계 높은 곳에서 찍어서인지 아이들이 재미나게 눈밭에 노는 것이 작게 보이네. 뛰어노는 대로 발자국을 남기면서. 인연이란 페이스북에서 미국에 사는 아산 종합병원 데레사 간호사 만났는데 무지하게 반가웠지 손안에 세계가 다 들었으니 30년 전이면 아득한데 그때의 젊음만 생각하니 참 예뻤어. 정말 세상은 예쁘게 잘살아야 한다..

숨겨진새월팔자

숨겨진 세월 팔자 한파와 함께 세상은 꽁꽁 얼어붙었어도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세계 내 마음도 물들고 싶어요 세상은 하얀 동화 속의 그림 되어 지나온 발자국 흔적이 뒤돌아보면 또 하나의 그림으로 남겨놓네요 겨울이면 아무리 춥고 눈이 와도 세상은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훈훈 한 가봐요. 바람을 막아주는 나무 눈을 녹여주는 햇빛 그 위에 사람들이 정이 하나가 되어 서로 공존하는 삶이 자리마다 느껴지네요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지요 마음 안에다 씨앗을 심어 가꾸렵니다 지구가 도는 대로 해가 떠오르고 희망은 여전히 세월과 함께 자라지만 눈 속에 묻혀 알 수 없는 세계가 바로 마음이 가는 대로 팔자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2015년 1월 어느 날 임일순

우리들의 공간 <차한잔>

차 한 잔 설거지를 끝내고 차 한잔을 꼭 마시네요. 혼자는 절대로 안 마시고 이야기할 친구가 있을 때 마시는 차는 두 배의 사랑이 넘쳐요. 미울 때도 많았지만 그게 바로 관심이었다는 것을 나이가 가르쳐주네요. 세월이 간 자리는 사랑이란 두 글자를 친구라는 두 글자로 바꾸어주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친구 어떤 부끄러운 말도 할 수 있는 편한 친구. 아침에 마시는 커피 어떤 때는 홍삼 액기스 친구가 타주는 차였답니다. 임일순 우리들의 공간 같은 하늘이라도 사는 곳은 다르듯이 생각도 자기의 세월 바람 따라가더라. 그래도 마음을 전할 수 있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세상에 우리가 함께 있어 행복해 한해가 지면 그리운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 세월 속을 함께 지나왔기에 할 말이 참 많아. 하찮게 느꼈던 지난날도 소중..

따뜻함

따뜻함 가고 오는 시간 들 해가 지면 해가 뜨고 한 해가 가면 새해가 오듯이 자연은 가고 온다. 어둠이 깊어가면 빛이 찾아오고 샛별은 새벽을 알리면서 아침이 온다. 밤과 낮 사이 한길로 가야만 하는 인생의 시간 봄가을은 수없이 세상 끝날 때까지 찾아오지만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며 작아지는 내 인생 내가 없어도 자연의 변화 속에 꽃은 피겠지. 따뜻함 세상이 어지러워도 너나 마음이 추울지라도 얼음을 녹이는 햇살처럼 추위를 녹여주는 따뜻함이 되리라.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오기 위해서는 혹독한 추위를 이기는 것처럼 삶이 추어서 지쳐있는 이들에게 따뜻함으로 온기를 전해주며 웃음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하리라. 내 옆에 함께하는 모두에게 남이 아닌 님처럼 마주치는 순간마다 손을 잡고 따뜻함을 전해주리라

<가는세월 >아름다운 밤

가는세월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으면서 쓸데없이 잔소리로 성가시게 한것들 가는 해에 보내련다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전화 한 통화도 정성을 담아보련다 이익 앞에 흔들렸던 마음도 내려놓고 탈 없이 보낸 한해를 감사하는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 무슨 꿈을 꾸겠는가? 생각은 화려하지만 이룰 수 없는 꿈으로 공상 떨며 행복을 느낀다. 아름다운 밤 잔잔한 바닷가 해안도로를 달린다. 저녁노을 따라 둥근 해님이 바닷물에 반쯤 담겨 빨강 색으로 물들어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젖어있었다 좋은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둥근달이 근방 떨어 질 것만 같이 자동차 가는 대로 소나무 사이로 아파트 사이로 빌딩 사이로 숨바꼭질하면서 우리를 따라오고 있었다. 달리는 자동차 사..

하나가 된 노을

하나가 된 노을 세월이 가는 대로 걸어 온 길이 모두가 추억이 되었어. 아쉬움도 많았지만 그때의 유행 따라 그 길을 함께 걸어왔지. 바람도 불다가 쉬어가고 오르막길도 힘들면 쉬어 가는데 할 일이 많아 쉼터는 우리의 사치. 떠난다고 하니 눈물을 보이던 친구도 안부까지 잊어버렸나? 안 보이면 잊어버린다더니 점점 희미해지는 얼굴들 초승달이 보름달로 커저 가면 하늘에 떠 있는 별도 달도 함께 볼 수 있겠지 건강을 생각할 나이에 맨날 뛰어도 괜찮을 거라고 보험 하나도 들어 놓지 않고 나를 지탱해주는 건강을 잃고 말았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세월은 흘러가고 내 마음은 슬펐지만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사람들 그들이 나의 세상이었어. 한참 세월이 흘러간 후에 나를 돌아보았어.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도 고왔던 단풍의 시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