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카테고리 없음

살라지르.박태웅

우리들 이야기 2023. 7. 20. 10:23

2022년 말 GPT-3.5를 기반으로 한 챗GPT가 출시되었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올해 초부터 이 대화형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고, 그 열풍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간보다 더 빠르게 글을 써내는 능력에 열광하는 한편으로, 이러다 내 일자리를 정말 기계에 빼앗기는 건 아닌가 하는 공포심, 그리고 도대체 생성형 AI가 뭐길래 이 난리인가 하는 의구심까지, 놀라움과 두려움, 환호와 충격 등등 여러 감정이 마구 뒤섞이는 상황이다.
쓰나미에 비견되는 이 같은 상황에서 유튜브에 올라온 박태웅의 인공지능 특강은 모든 이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해결해주었다.
“이제야 인공지능이 뭔지 알겠다”, “귀에 쏙쏙 박힌다”, “돈 주고도 못 들을 강의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였다”, “개발자도 들어야 할 강의다”, “쉬운데 깊이가 있다” 등등의 찬사가 쏟아진 것이다. 유튜브 특강만이 아니다. 방송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그가 내놓은 인공지능 해설과 비평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정말 필요로 하는 내용, 궁금한 내용을 정확히 짚어서 명쾌하게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말과 글이 정리된 콘텐츠를 원했고, 그 요청에 부응하고자 《박태웅의 AI 강의》가 출간되었다. 특히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미디어에서 다루지 못했던 전문적인 내용도 담겨 있다. 100개에 가까운 해외 논문과 문서, 최신 뉴스들을 분석하여 깊이와 전문성을 더한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은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하는 독자들의 요구를 100% 충족하고 있다.

 
박태웅 기업인

저자 박태웅은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으로 KTH, 엠파스 등 IT 분야에서 오래 일했다. 2021년 정보통신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하였다. 〈눈을 떠보니 선진국이 돼 있었다〉 등 여러 칼럼을 썼다.

1강 놀라움과 두려움 사이에서 등장하다: 챗GPT의 탄생

몬테카를로 알고리듬
고양이 사진을 가려내라
인공지능, 잠재된 패턴을 찾다
챗GPT의 정체
어려운 일은 잘하고, 쉬운 일은 못한다
할루시네이션, 멀쩡한 거짓말
견고하지 않은 인공지능
GPT-4

2강 우리는 왜 챗GPT에 열광하게 되었나?: 느닷없이 나타나는 능력, 인공일반지능(AGI)
우리는 왜 챗GPT에 열광하게 되었나?
생각의 연결고리 혹은 단계적 추론
다른 해석들
GPT-4는 인공일반지능의 시작이다
GPT에게 지능이 있을까?
왜 인공지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똑똑하면서 충격적으로 멍청한가
말하기와 생각하기는 다르다
그것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지능이다
사람과 기계를 자연어로 이어주는 사상 최초의 유저 인터페이스
Welcome to OpenAI Universe!

3강 열려버린 판도라의 상자: AI의 확산, 그리고 필연적으로 도래할 충격들
Open AI?
마이크로소프트, AI 윤리팀 해고
‘백화제방’의 시간이 시작되다
우리에겐 해자가 없다
게리 마커스의 다섯 가지 걱정
Don’t Look Up? 올려다보지 말라고?
오리지널의 실종
자연 독점
오염된 데이터, 오염된 결과
잘못된 학습, 차별의 재생산
잊힐 권리와 지적재산권 침해
미드저니 때문에… 모든 걸 잃었어요

4강 몸에 대한 실험, 마음에 대한 실험: 미디어는 메시지다
몸에 대한 실험, 마음에 대한 실험
미디어는 메시지다: 새 미디어가 부를 거대한 변화
알고리듬 하나로 망가진 한국 언론
인공지능, 신이 될 것인가? 사탄이 될 것인가?

5강 인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향하여
공론화: 독일의 녹서와 백서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위하여
로마 교황청, 인공지능 윤리를 요청하다
유럽연합의 인공지능법
미국 알고리듬 책무법안 2022
한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정의를 내리지 않는 사회
대한민국 정부가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

맺음말: 가장 거대한 도전 앞에서

말하자면 지금의 인공지능은 ‘어려운 일은 쉽게 하고 쉬운 일은 어렵게’ 합니다. 잠재된 패턴이 없는 곳, 그러니까 확률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에서는 어처구니없이 약합니다. 챗GPT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거의 모든 문서를 학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이 말은 웹에 없는 정보에는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령 다섯 자리 이상의 더하기, 빼기의 모든 셈 결과가 웹에 다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123,456,789+56,789와 같은 셈의 결과들이 모조리 인터넷에 올라와 있을 리는 없으니, 챗GPT는 이런 셈을 잘하지 못합니다.
_45쪽, 〈1강 놀라움과 두려움 사이에서 등장하다〉 중에서

앞에서 챗GPT는 트랜스포머 모델을 이용해 주어진 말들의 다음에 나올 가장 그럴듯한 단어를 찾는다고 했지요. 챗GPT가 볼 때는 이건 너무나 그럴듯한 답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챗GPT는 참인지 거짓인지를 답하는 것을 배운 게 아닙니다. 트랜스포머 모델을 써서 ‘가장 그럴듯한 말’을 내놓도록 학습을 했지요. 챗GPT는 거짓말을 할 때도 기가 막히게 그럴듯하게 하는 겁니다. 모차르트의 첼로 협주곡에 대해 물으면 쾨헬 넘버(모차르트의 곡 에다 연대기 순으로 번호를 붙인 것)까지 붙여서 다섯 곡을 내놓기도 합니다. 모차르트의 첼로 협주곡은 실제로 남아 있는 게 없지만 챗GPT는 쾨헬 넘버까지 붙여서 답을 합니다. 그래야 그럴듯하기 때문입니다. 뭔가 허언증 환자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_48쪽, 〈1강 놀라움과 두려움 사이에서 등장하다〉 중에서

거대 인공지능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규모의 법칙’입니다. 컴퓨팅 파워를 늘릴수록, 학습 데이터 양이 많을수록, 매개변수가 클수록 거대언어모델 인공지능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셋이 함께 커질 때 성능 향상이 더 잘된다고 합니다. 오히려 모델 간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규모를 키우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챗GPT의 출현을 알리는 〈타임〉의 표지 제목이 “인공지능 군비경쟁이 모든 것을 바꿔놓고 있다”였던 것입니다. 군비경쟁을 하듯 규모를 키우는 시도들이 앞다투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챗GPT가 무려 1,750억 개의 매개변수, 5조 개의 문서, 1만 개의 A100 GPU로 학습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_67~69쪽, 〈2강 우리는 왜 챗GPT에 열광하게 되었나?〉 중에서

우리가 챗GPT에 열광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이것이 사상 최초로 사람이 평소에 쓰는 말(자연어 Natural Language)로 기계와 대화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즉, 처음으로 나타난 자연어 인터페이스라는 것입니다. 이전까지 우리는 컴퓨터와 대화하려면 C++, 자바, 파이썬과 같은 컴퓨터 랭귀지(기계어 Machine Language)를 따로 배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사람에게 하듯이 자연어로 컴퓨터에게 일을 시킬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AI 리터러시’다!

2022년 11월 30일은 인류사를 결정지은 사건의 날짜로 역사에 기록될지 모른다. 바로 오픈AI의 챗GPT가 공개된 날이기 때문이다. 출시된 지 일주일 안에 사용자 100만 명을 모았고, 두 달 만에 무려 1억 명을 돌파했다. 챗GPT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가볍게 제치고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사용자를 모은 서비스가 되었다.
곧이어 서점은 온통 챗GPT 책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신기술이 등장하면 흔히 뒤따르는 전망서는 물론이요, 챗GPT로 집필되었다는 책이 나오는가 하면, 챗GPT를 잘 쓰기 위한 활용서나 인문학적 분석까지 불과 몇 달 사이에 수백 권이 쏟아져 나왔다. 챗GPT를 제대로 써보기도 전에, 그리고 익숙해지기도 전에 이 거대언어모델 서비스에 압도되어 버린 형국이다.
도대체 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챗GPT 관련 책을 너도나도 찾아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공학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에게 강화학습, 매개변수, 토큰, 플러그인, API 등등의 용어는 낯설 수밖에 없다. 《박태웅의 AI 강의》는 바로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책이다. 중고등학생도 정독하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대화체로 쓰여 있어, 읽다 보면 자연스레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단순한 해설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으로 인해 변하게 될 사회적 충격을 예견하고, 그 우려와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깊이 고찰할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저자 박태웅이 많은 사람들에게 ‘IT 현자’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AI의 개념부터 AI 사회가 몰고 올 충격과 우리가 해야 할 일까지
당신이 알고 싶었던 인공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의 AI 강의》는 총 5강에 걸쳐 AI 리터리시에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들려준다. 우선 1강은 인공지능의 기본 알고리듬을 설명하고 챗GPT의 개념과 원리를 다룬다. 이를 통해 이 생성형 인공지능이 왜 그토록 놀라운 글쓰기 실력을 보여주면서도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이라 불리는 환각을 일으키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어지는 2강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챗GPT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즉 거대언어모델의 놀라운 특징들을 하나하나 밝혀준다. 독자들은 2강에서 창발성(느닷없이 나타나는 능력)이라든가, COT(Chain of Thoughts, 생각의 연결고리), 플러그인과 API 등등 인공지능에 관한 여러 지식을 알게 된다.
3강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인간 사회에 초래할 다양한 충격과 우려점 등을 다루는데, 저자는 오리지널의 실종, 특정 국가와 기업의 독점 문제, 데이터 오염, 지적재산권 침해, 일자리 소멸 등등 우리가 대처해야 할 여러 우려점들을 언급하면서 각각의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심도 있게 짚어낸다. 특히 인공지능으로 인해 이제...

 

 

요약 포르투갈의 정치가.

살라자르(António de Oliveira Salazar)

ⓒ Daffy123/wikipedia | Public Domain

포르투갈의 총리(1932~68 재임)로 있으면서 이른바 '새로운 국가'를 주창했다.

살라자르는 산타콤바다오에서 토지관리인의 아들로 태어나 비세우의 신학대학과 코임브라대학교에서 공부했고 1914년 법학전공으로 졸업하여 경제학교수가 되었다. 그는 1921년 가톨릭교당 창당을 도왔고 국회의원에 선출되었으나 한 회기를 마친 뒤 대학으로 돌아갔다..

1926년 5월 군(軍)이 정부를 전복한 뒤 재무장관을 제의받았으나 자신이 제기한 조건을 확보하지 못하자 이를 거부했다. 1928년 대통령 안토니오 오스카르 데 프라고소 카르모나 장군은 살라자르에게 예산지출에 대한 전권의 부여를 제의했고 그 제의는 받아들여졌다. 그는 100여 년에 걸친 적자예산을 흑자예산으로 반전시켰는데 이는 그의 최대업적으로 부각되었다. 예산흑자로 인한 잉여금은 일련의 개발계획에 투자되었다.

1932년 7월 5일 카르모나에 의해 총리로 지명된 그는 일약 포르투갈의 실력자로 부상했으며, 신헌법에서 '새로운 국가'(Estado Novo)라는 정책을 도입했다. 국가 재건의 명분으로, 그의 주도 하에 일당 독재가 추진되어, 국회의원은 일정한 명단 안에서 선출되었고 각료는 그가 직접 선임하여 면밀히 감독했다. 7년 임기로 선출된 대통령만이 그를 법적으로 해임시킬 수 있었다. 그동안 포르투갈의 모든 경제력은 경제회복에 집중되었다. 정치활동은 제한되었으며 경제회복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살라자르는 스페인 내전과 제2차 세계대전의 위기 때 외무장관으로 있으면서 호의적이지만 엄정한 중립정책을 견지했다. 종전 후 철도 및 도로 운송시설과 상선대가 다시 설치되었고 국립항공사도 설립되었다. 전국적인 전기사업도 계획되었으며 시골학교도 개발되었다. 그는 초등교육은 장려했지만 사실상 식민지에서는 축구와 종교 등을 내세우는 우민화 정책을 펼쳤다.

그러나 살라자르가 하원에서 발표했던 조합조직은 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1933년의 헌법과 식민지 조례에 따른 아프리카 지역의 통합은 다른 아프리카 제국들이 무너지는 와중에 힘겹게 유지되었다. 그는 해외 식민지 경영에 집중하면서 그의 독재 체제를 유지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많은 식민지 국가들이 독립하는 가운데에서도 그의 식민지 정책은 유지되면서 식민지들과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촉발되었다.

1961년 미국과 소련의 반식민주의 공동보조에 당면하여 살라자르는 포르투갈령 아프리카 식민지를 지킬 것을 선언하고 육군장관직을 겸임했다. 그러나 그는 1968년 9월 뇌일혈로 쓰러져 더이상 공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 그가 병석에 누워 있는 동안 오랜 독재체제에 염증을 느꼈던 정치가들이 그를 총리직에서 해임했으나 그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의 측근들은 그가 계속 총리 지위에 있는 것처럼 그를 속였기 때문이었다.

마르첼로 카에타노가 새 총리에 임명된 지 2년 후에 그는 사망했다. 살라자르는 일생 동안 한 번도 그의 조국을 떠난 적이 없었다. 그는 독재자이기는 했으나 여느 다른 독재자들과는 달리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과 세평을 피하여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