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턱 겨울은 봄을 찾아가는데 아직 남아있는 얼어붙은 나의 마음 철따라 계절이 더 빨리가는 기로에서 허무를 느끼며 내 삶이 생각지 않게 흘러가서 부서지어 겨울은 길기만 했다. 삶이란 것이 제멋대로 깨지어 다시 붙어 보았지만 조각난 삶은 흠으로 표가 났으며 몇 번의 나의 겨울은 지났어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지금도 진행중이라 여전히 춥기만 하다. 나를 대신해서 손발이 되어주며 뮬속에 담겨 손끗이 터지었어도 웃음과 미소를 잃지 않기에 겨울에서 찾아오는 봄을 주고싶다. 선택의 여지 없이 주어진 나의 상황 포기가 오늘을 살게했으며 아무도 모르게 속을 드러내지 않았어도 마음은 이미 주눅들었다 비에 젖어 피어나는 들꽃이 되어 이리저리 바람 부는대로 흔들면서 잎이 피고 지며 꽃이 피고 지어 추운 겨울이 지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