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지난날들이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늘 가난하였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젊음이 있었기에 그시절을 더듬어보니 그때가 추억을 남기었다. 낙엽이 거리에 뒹구는 할머니지만 한때는 애기 엄마 누구의 아내로 이름들이 다 젊음으로 뭉치었으니 삶은 안보이는 추억만 남기었나? 꽃이 피면 반드시 지고 떨어지면 향기없는 마른꽃잎이 모아지듯 아픔과 즐거움 섞여있어 기쁨만 골라 내리라. 절반을 살고 넘어지어 일어서지 못한 주어진 운명. 신기루 같은 내일의 무지개는 사라지고 부서진 나의 육체 구름이 소나기로 주룩주룩 나를 적시었는지 속까지 젖어 있어도 하찮은 지난날만 추억이 되었다. 떠도는 삶 살다보면 한곳에 장착하지 못하고 주어진 상황따라 여기저기 옮겨가는데 수청동에서 흥덕굴로 백운산에서 개화리로 또다시 집을 지어 원래 나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