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안의 단풍 삶의 이야기는 지나온 세월이 거울 속에 비추듯이 바라보고 있다. 시는 나의 이야기가 되고 수필을 쓰다 보면 굴곡의 삶이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면서 추억만이 거울 속에 담기었다. 어려웠지만 삶이 있었기에 젊음이 있었기에 웃을 수 있었고 덩달아 춤도 추었다. 부족함으로 아쉬움과 싸웠던 날이 그리워지는 것은 건강을 잃고 내가 무얼 할 수 없어 포기했을 때 아이들의 돌봐주고 있을 때였다. 세월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곱게 피어나던 꽃이 지는 꽃잎이 되어가고 앞뜰에서 가꾸던 꽃밭은 이제는 뒤뜰에 감춰져 있다.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 유행 찾아가다 보니 비눈 맞아도 추운 줄 몰랐는데 지금은 작은 바람에도 휘청거리는 거울 속에 비치는 내 모습이 되고 말았다 빛바랜 단풍아 너를 보면 거울 속에 나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