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268

거울안의 단풍.강화 썰매장

거울안의 단풍 삶의 이야기는 지나온 세월이 거울 속에 비추듯이 바라보고 있다. 시는 나의 이야기가 되고 수필을 쓰다 보면 굴곡의 삶이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면서 추억만이 거울 속에 담기었다. 어려웠지만 삶이 있었기에 젊음이 있었기에 웃을 수 있었고 덩달아 춤도 추었다. 부족함으로 아쉬움과 싸웠던 날이 그리워지는 것은 건강을 잃고 내가 무얼 할 수 없어 포기했을 때 아이들의 돌봐주고 있을 때였다. 세월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곱게 피어나던 꽃이 지는 꽃잎이 되어가고 앞뜰에서 가꾸던 꽃밭은 이제는 뒤뜰에 감춰져 있다.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 유행 찾아가다 보니 비눈 맞아도 추운 줄 몰랐는데 지금은 작은 바람에도 휘청거리는 거울 속에 비치는 내 모습이 되고 말았다 빛바랜 단풍아 너를 보면 거울 속에 나를 보..

나의 낙엽

나의 낙엽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인생이 고뇌라 했는가. 피할 수 없는 나의 운명의 덫 아픔으로 가슴을 짓이긴 상처를 세월은 씻어주고 내 곁에 찾아온 사랑할 수 있는 인연이 기쁨으로 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었다. 나의 영역이 좁아지면서 더 큰 감사의 삶이 빛의 진리를 찾아내고 그 안에 머물러있다. 등 떠미는 세월은 갈 곳이 적어지고 외로운 나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고마운 사람들 모두가 서쪽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 타고 강남으로 날아가는 새들처럼 가득했던 초록 숲도 전부 갈색 그 안에서 나를 찾아본다. 서리 내린 가지마다 색 바랜 나뭇잎 늦가을의 청취라 위로하지만 추울 것 같다. 찬바람 스칠 때마다 움츠리며 이파리 부디 치며 끌어 앉는 갈색 잎 힘없이 떨어져 숨 멎은 낙엽 초라 해저 가는 나의..

가을 숲에가면

가을 숲에 가면 나뭇잎에 바람 한 점 내려오면 숲이 노래하고 춤을 춘다. 가을비에 세수하고 예쁘게 단장하는 단풍도 쓸쓸하게 보이는 것은 해묵은 그리움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가을비 목마른 나뭇잎 스쳐 간 자리 곱게 물들어 일찍 핀 단풍잎은 갈색으로 변해가며 가을은 저물어 가는 곳마다 단풍으로 고운사랑 가득 싣고 와준 가을꽃아 한잎 두잎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면서 우아한척 깊은 사색에 젖어보던 숲은 갈색으로 물들어 추억이 서려있어라. 보잘것없던 지난날들이 추억의 한 폐지되어 짧은 만남으로 스쳐 지나간 인연들이 애틋하고 소중했던 시간이었고 가까이서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과 웃음을 나누며 그 자리를 메 꾸어도 정든 나의 가을 숲은 한해의 낭만을 간직하게 하는 추억이 서려 있다. 곱게 물들어가는 성주산 단풍의 이야기..

그대에게 보내는 가을편지<자기에게>

그대에게 보내는 가을 편지 그대와 함께하는 우리 둘의 이 가을이 더 눈이 부시게 곱고 예쁜 것만 같습니다. 가슴까지 물드는 고운 단풍이 피어도 저무는 우리 둘의 노을이 더 아름답기만 합니다. 눈빛 속에 그대 마음 사랑을 부를 때면 표정에 담은 웃음 하나에도 그대의 목소리는 들려옵니다. 가을하늘 호수같이 맑은 날이면 삶의 시가 되어 울고 웃던 날들 하얀 도화지에 그리고 싶습니다. 늦가을 밤하늘에 수놓은 별 같은 삶이 정으로 사연이 되어 강산이 몇 번 인가 바뀔 때마다 그대와 나는 한곳을 향해가며 서로에게 채워주고 비워주며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달콤했던 날들은 책임으로 변하고 정이라는 이름은 열쇠와 고리가 되어 둘이 아니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하늘과 땅이었고 이렇게 가을에 피는 꽃이 더 숭고하고 애절한 ..

12월 보내며

12월 보내며 한밤 두 밤 자고 보니 한해 끝 달이라 밤새 내려간 찬 기온 얼음 얼어 아침햇살 미소 띠며 녹여주고 싸늘한 날씨 목도리 장갑이 그리워진다. 거리에 세일 한다는 이름 붙이고 늘어 서 있는 노점상인들. 연탄불 대신 전기장판 깔린 위에 앉아 지나는 사람 구경하라고 눈을 마주친다. 추어도 쌀까 하고 가던 길 멈추고 옷 구경하네.

순리

부러진 날개 점점 일을 할수 없어 소일거리 찾은 나의 책과 컴 건강 잃고 상황을 맞추어가는 현실의 꿈은 바뀌어져 비통한 마음 허우적대는 나를 치료해준 책 스스로 사는 법과 고마움 감사를 알게 하고 책 속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배워가며 원래 인생이란 세상 돌아가는 대로 따라갔다. 세월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곱게 피던 꽃이 지는 꽃잎이 되어가고 앞뜰에서 가꾸던 꽃밭은 뒤뜰에 감춰져 세상바람 부는대로 가다보니 비눈 맞아도 추운 줄 몰랐는데 지금은 작은 바람에도 휘청거리는 신세로 날개는 부러졌더라.2013

문화<밍크>소설

문화 하늘이 높아지니 맑은 창공 아래 땅이 춤추는 결실의 계절 풍요로운 가을 한 가운 대 와 있습니다 독서 하기 좋은 계절 를 들고 창가에 앉아 세계여행을 떠나봅니다. 그 나라 문화를 그림 사진으로 보면서 이해하기 힘든 우리와 맞지 않는 각 나라의 문화들은 잘못 생각하면 뒤떨어져 보이지만 오랫동안 간직하며 귀하게 여기는 풍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기분 좋으면 춤을 추듯이 흥겨운 일들이 많아 볼거리가 그림으로 책 속에 담겨서 이미 여행을 떠나있는 듯합니다. 세계가 이제 먼 나라가 아니듯이 우리 가까이 와있는 디지털 세상 우리 문화에 익숙해진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임일순 소설 날마다 삶에서 다른 소설을 쓰는 것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은 예습이니 ..

11월의 시

11월의 시 그리움만 남겨놓고 가버린 가을 찬 바람 불면 곱던 잎새 낙엽 되어 뒹구니 마음은 스산해지나? 가득히 채워졌던 들녘의 나락 들 거두어 갔어도 듬성듬성 남아 가을의 운치가 서려 해마다 달라지는 풍경 맘에 들지 않아도 지울 수 없는 그림을 그리며 수많은 사연 들이 뒤죽박죽 세월을 말해주는 이야기. 하루도 같은 날은 없었으며 더 복된 날을 기원하면서 어제의 친구가 타인이 되고 새로운 친구가 인연이 되어 만나고 헤어짐이 반복되지만 늦가을이 되면 한해의 끝자락 허전해져 마음이 뒤숭숭해지고 밤이 되면 별이 뜨고 어둠이 짙어지면 먼동이 트고 지구가 도는 대로 인생도 자연따라 피할 수 없이 놓여진 세상 정처 없이 가기에 새로운 것이 있으며 계절이 바뀌는 대로 머뭇거림 없이 가을에 안녕을 고하고 추운 겨울로 ..

추억으로 가는길

추억으로 가는 길 푸른 숲이 고운 단풍 보이고 낙엽이 될 때면 인생의 아름다움과 초라함이 그 안에 있기에 보이는 숭고함 가을은 인생을 말해주는 자연의 본능 누구나 시인이 되어서 쓸쓸하지만 그안에 취해보는 모르는 여인들인가? 가을여인 하면 지적으로 보일 줄 알았던 젊은 날들은 그리움만 되었어. 화려하지는 않았어도 보통 사람들의 수준에 맞춰 미래를 열어가고 있던 내 젊음은 할 일도 많고 꿈도 많았던 나의 인생의 중반 길에서 센바람이 불어왔나 걸림돌에 넘어져 망가진 청춘을 보내야 했다.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인생이 고뇌라 했는가? 내일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피할 수 없는 나의 운명의 덫 아픔으로 가슴을 짓이긴 상처를 세월은 씻어주고 내 곁에 찾아온 사랑할 수 있는 인연이 기쁨으로 갈 수 있..

가을이 떠나려한다<저무는 가을>

저무는 가을 길을 지나간다 빨간 우레탄이 깔린 인도위로 은행잎이떨어진다. 갈색이 아닌 노랑 은향잎이 밀려오는 그리움에 추억을 마셔본다. 곱던 얼굴들이 스쳐간다. 주고 받던 다 못한 이야기가 사랑이었음을 그래서 아름다웠는데 삶이 바빠서였나? 마음에 담아두지 못하고 까맣게 잊어버린 긴 시간들 한순간도 지울수 없어 소중하다. 가을햇쌀 웃고있는 한낮 멀리보이는 나무잎이 아직 물들어 있는데 일찍핀 단풍잎 갈잎되어 바람에 나부끼고 가득히 채워지고 비워가는 산과 들 바람을 타고노는 잎새들의 가을노래 작별을 준비하려 부등켜 앉는다. 저무는 가을 갈색풀숲 징검다리 냇가를 건너 논둑을 지나노라면 이름모를 꽃들사이로 둑을 바쳐주던 풀잎들이 갈색으로 변하는 자연을 보았지. 돌아가는 넓은 도로보단 질러가면 가까운거리 사각사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