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 하하 봄이 깊어 가는 대로 그리움만 허영에 쌓인 젊은 날이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 세월이 휩쓸고 간 자리는 초라한 현실에 서 있더라. 빛과 함께 날마다 찾아오는 아침 그날이 그날 같아도 쉴새 없이 밖에서는 세월을 만들어 유행 따라 사람들도 가더니 나무꽃은 피고 지는 데로 나뭇잎이 바쳐주고 새 풀은 땅을 덮은 아름다운 이 조국에 세균과 싸우는 백의천사들 거리 두기로 안부 전화하며 착한 사람들 모두가 봄꽃. 아지랑이 맴돌고 봄 안에서 별꼴 다 보고 살아온 날들이 그리움이 물들어 돌아갈 수 없는 젊음의 날이여 가난하고 험한 세상과 싸웠어도 순간순간 낭만에 젖은 삶의 이야기들 할 일이 태산 같아 지겨웠던 그때가 청춘이었기에 그리운 날들이 되었나 보다. 세월이 간 자리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바꿔놓았어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