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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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성당

춰 멀리 보이는 둥근 산이 또렷이 보이는 걸 보니 기온이 뚝 떨어졌나 보다.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어 뒤척뒤척하다 주님이 기다리실 것 같아 발딱 일어나서 우리 친하니까 내 편 되어 주세요. 간절한 이야기를 들였다. 나 보러 추어 보인다고 잠바 입으라 하시네. 밖엘 내다보니 해도 추운지 산 이불 속에서 얼굴만 조금 비치고 하늘은 높이 올라가 파란 옷 입고 추위를 내려보내나? 세상 모든 것이 두꺼운 옷 입었어도 땅은 꽁꽁 얼어붙었어. 주님께서도 추우실 것 같아 내 손을 부비 어 감싸 보니 내 손이 따뜻하다 하시네 사랑이 전달됐나 보다. 성령 흔들리는 잎새에 바람을 보았듯이 성경의 해석은 생각대로 다르지만 거룩한 말씀에서 그대가 보였습니다. 비유로만 쓰여있어 저마다 해석은 달라도 감사와 고마움을 알게 하는 거..

윤중로 벗꽃 축제

story-v1.kakaocdn.net/dn/bXdZ2h/oWo3xowPAZ/2qj44ISnoq1pmzkkuCpEr0/m2.mp4 그날의 봄 윤중로 벚꽃 축제하던 주말 옛날 우리 문화 사물놀이 요즘 문화는 달라졌어도 전통역사의 문화를 본는 것 같았지요. 혤맷 쓰고 자전거 타려는 젊은이들과 어울려 연 날리고 사물놀이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한마당 잔치 한강 공원에서 사물놀이 북치고 꽹과리는 전통문화의 악기가 울리었습니다. 꽃순이 연분홍 꽃잎이 휘감아 하늘을 덮어가면 비에 젖어 목욕한 벗꽃은 눈부신데, 꽃구경 사람 구경 성질 급한 애들은, 빵긋 웃고 게으른 애들은 삐죽삐죽~! 그런대로 귀여운 내 사랑 벗꽂들아 길가도 이름 모를 봄 순이 꽃순이 내려오는 햇빛에 고개 숙이고 가는 곳마다 꽃길 멀리 보이는 한강..

며느래와 춤을

촌 딱 내 이름 아들 둘 딸 하나 노면 하늘에 별 딴거라 고 시아버님이 말씀하셨지 나 혼자 별딴 줄 알았어. 학부 형이란 이름이 초중 고 대 내 이름은 없어지고 누구 엄마가 되었더라. (마음은 청춘) 새 날고 아지랑이 너울거리며 햇쌀 이 내리던 봄날 청춘도 물들었는데 꽃은 햇빛을 부르고 벌 나비 향기에 취해 청춘은 꿈을 꾸고 있었다. 더디 가던 봄날은 비 오고 바람 불더니 꽃잎이 떨어지며 여름 가을이 닥쳐오더라 어떡하지? 겨울 준비 안 했는데 급해지는 마음인데 추위가 찾아오더라 야속한 시간은 내 모습만 바꿔놓고 아무 일 없다는 듯 긴 겨울 속에서 다시 청춘을 찾아본다. 비디오재생

강원도에서

(꽃길) 꽃이 피면 마음도 꽃이 피고 꽃이 지는 날 너무 슬퍼 고개 숙였다. 떨어진 꽃잎 위를 걸어갈 때 가시밭길인 줄 알았는데 한참을 가다 보니 꽃밭 길을 걷고 있었다. 차가웠던 가슴에 햇빛이 녹여주고 구름 낀 하늘을 벗겨가면서 깜깜한 밤하늘도 별빛이 비추 더라. 세상 바람이 강풍과 미풍이 동반하며 보이지 않아도 꽃은 피고 꼬부라진 길이 더 가까운 꽃길이더라. 비디오재생

볼테르 명언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독서는 가장 넓은 세계를 가장 손쉽게 경험하고 상상하게 만들어 주는 가장 좋은 스승입니다. 1909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독일의 물리화학자 프레드릭 오스트발트는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독서'라는 공통점을 찾아냈습니다. 그 좋은 예로, 시카고 대학은 1930년대에 그레이트 북(The Great Books)이라는 144권의 고전을 필독서로 지정하여 졸업할 때까지 다 읽어야 하는 '시카고 플랜'을 가동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계획에 대해 많은 반대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시카고 대학은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독서 현실은 어떠할까요? 1년간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는 사람의 비율은 성인이 60%, 학생이 92%로 각각 나타났습니..

반드시 밀물때는 온다.

내일은 없다 라고 생각하고 오늘을 살아라 오늘이 내일이다 " 앤드류 카네가 " 명언입니다 ! 반드시 밀물 때는 온다 평생 힘겨운 가난 속에서 고생하며 노력해온 한 청년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방문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물건을 팔기 위해 한 노인의 집을 방문한 청년은 그 집 거실에 걸려있는 그림을 보고 숨이 멎을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도 아니고 오래된 골동품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화려함과 아름다움으로 감동을 주는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썰물로 바닥이 드러난 쓸쓸한 해변에 초라한 나룻배 한 척이 쓰러질 듯 놓여있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은 어딘지 우울한 기분마저 느끼게 하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 밑에 아래와 같이 짧은 ..

정호승

가난한 사람에게--정호승 내 오늘도 그대를 위해 창 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었습니다 내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마음 하나 창 밖에 걸어두었습니다 밤이 오고 바람이 불고 드디어 눈이 내릴 때까지 내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가난한 마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눈 내린 들길을 홀로 걷다가 문득 별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수선화에게--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갈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법정과 최인호 산방 대담

제 목 :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김성봉 서정현 펴냄, 여백미디어 2015) "무소유의 수행자 법정, 불세출의 작가 최인호 행복과 사랑, 시대와 죽음에 대해 남긴 마지막 이야기" ◎ "스님, 스님께선 어느 책에서나 죽음이 무섭지 않다고 하셨는데 정말 무섭지 않습니까?" (최인호) "죽음을 인생의 끝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면 사람의 삶의 폭이 훨씬 커집니다. 사물을 보는 눈도 훨씬 깊어집니다. 죽음 앞에서 두려워한다면 지금까지의 삶이 소홀했던 것입니다." (법정) -p27 1부. 언젠가는 나로 돌아가리라 밤이 내려야 별이 빛나듯 - 행복이 시작되는 지점 ◎ "기침 때문에 잠을 깼을 때마다 차를 마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