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별 찬기온이 겨울 한가운데서 가장 추운날 해가지고 어둠이 내리면 별들이 바다같은 넓은 하늘을 지나가며 길을 내고 있는데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을 헤고 있노라면 내 가슴속에 하나 둘 별들이 모아지는지 뜨거워지며 답답해져 이불을 차버리고 추어서 웅크리고 잠을 자다 깨어보니 새벽별이 처량하게 내별같이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어둠과 추위가 지나가면 나의 별에도 봄이오면 밤은 짧아지고 일찍 빛이 찾아와 별은 숨어버리고 사방에는 풀들이 솟아내겠지요. 선물 나의 눈 안에는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별이 있는데 낮과 밤을 모르게 가까이 손발이 되어주는 사람이 누굴까요. 마주앉은 사람이 생명을 이어주는 밥이 되고 술이 되어 때로는 안주로 성탄의 선물을 보이지 않는 것에서 찾을 필요 없이 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