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사랑 눈부신 햇쌀 이고 담쟁이가 빨간 벽돌을 끌어 앉고 있네 모서리에서 난간을 향해 꽉 붙들고 놔주지 않으려 땀 흘리네. 작은 잎사귀는 넓어지며 한발 한발 넝쿨이 되어 담 넘어 아래로 뻗어나가니 또 다른 넓은 세상 녹색의 이파리가 춤을 추네. 나는 담쟁이 내가 사랑하는 담 태초부터 담을 사랑했던 담쟁이었네. 2006 아름다운 사람 살며시 부는 오월의 바람 가로수가 춤을 추는 우레탄이 깔린 빨간 인도 길을 지나간다. 한낮의 햇빛은 켑 모자를 쓰게 하고 늘어지는 초여름 담쟁이 이파리가 햇빛에 더 푸르고 길가에 화단에는 노랗게 물든 유채꽃 이름 모를 꽃이 만발한 오월의 세상 차들이 달리는 건널목에 잠깐 쉬어보니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2006 5 호박꽃 작은 안개꽃을 선호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