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772

어버이 어린이날

어버이 어린이날 보얀 안개 시야를 덮은 걸 보니 비가 온다고 해도 많이는 올 것 같지가 않네요. 봄비를 맞으면 식물들이 더 파랗게 윤이 나겠지요. 산에는 연두색 잎 사이로 산나물들이 주인을 기다리는지 연두색 원추리가 나오는 봄이랍니다 여기저기 딸기가 수줍은 듯 붉게 물들고 징검다리 연휴인데 살기가 좋아 하루를 더 휴가 내고 가족의 봄나들이하는 오월입니다 내일이면 어버이날 이날이 있기에 부모님의 고마움과 어린이날과 가족의 모임으로 만남의 오월이랍니다. 비를 맞은 꽃이 애처롭지만 그치고 나면 물이 오른 꽃잎이 더 아름답듯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금요일 토요일 부활

성삼일 금요일 주님이 돌아가심으로 세상이 암흑이 되었습니다.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바다도 울고 인간이 울고 세상이 다함께 울었습니다.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기쁨의 눈물이 흐르면서 우리는 어두운 밤에 잠을 자고 있습니다. 주님의 깨어나는 기쁨에 우리 모두 깨어날 것입니다 조용히 모두가 침묵하고 새들도 침묵하고 살아있는 것이 모두가 정체되어 있는 이 시간은 새로이 단장하고 나타나실 주님을 뵈옵기 위해 기다림으로 설래 이고 있습니다. 오실 날을 준비하는 모두에게 기쁨의 부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임데레사 성삼일 토요일 어제는 하늘도 슬픈 듯 울고 있었지만 오늘 그 슬픈 비를 맞은 나뭇잎은 더 반짝이며 싱그럽네요. 더러운 것을 쓸고 가버린 것처럼 먼지는 빗물 속에 떠나려가고 차들도 깨끗하고 꽃들이 아름답..

봄꽃

봄꽃 꽃을 피우려 연일 날씨가 포근하네요. 색깔이 틀리고 향기가 달라도 봄에 피는 봄꽃 가벼운 옷차림이 어울리는 봄처럼 늘 가슴에는 봄 물결이 예쁘게 파도치는 사람들 닮게 하소서. 찬바람을 이기고 꽃이 피듯이 만개하면 지는 것처럼 높고 낮은 언덕도 우리들의 앞날 안 넘어지려 용쓰면서 두 팔을 내저어도 넘어지고 마는 일어나기가 힘들 줄 알았더라면 작은 돌부리도 잘 넘어가야 하는데 한 번의 실수가 아닌 평생의 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봄꽃은 피어나는데 수난 겪으시면서도 계획을 내려놓지 않으시고 새로이 하늘과 땅을 이으려 십자가 지신 당신이 보이니 봄에 피어나는 꽃으로 우리에게 오소서

울타리와 양념

울타리와 양념 산다는 것은 도둑을 지켜주는 울타리가 든든하며 맛을 내기 위해선 양념이 필요했습니다. 아들이 울타리라면 딸은 양념이겠지요. 아들과 딸이 꼭 필요한 세상 아들과 딸을 비교하지 않게하소서. 성경에서는 하느님이 선택한 사람들도 신부님 수녀님 주님도 여자의 몸에서 나셨으니 세상은 아들과 딸로 이루셨으니 아담을 사람이라 부르고 하와는 생명이기에 사람에 생명이 없으면 죽음이라며 알아들을 사람은 알아들어라 하시었으니 주님의 뜻이 핵 갈리어 아는체 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선 아들과 딸을 차별하지 않으시듯 저희도 든든한 울타리와 맛을 내는 양념이게 하소서

소중함

소중함 갑자기 전기가 나가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디지털로 도배하여 전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합니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우리는 진정 소중함을 모르고 다 누리고 살아도 당연하다고 믿었으니 전기로 세계에 하나가 되었다는 거 잊고 있다가 비로소 전기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현대의 문화에 도달하여 옛날 부족한 시대를 다 잊고 있었으니 다시 전기가 들어왔지만 짧은 시간에 참 많은 것을 알게 하였습니다. 가까이 소중한 것들이 많은데 잊고 살면서 불편을 통해서 고마움을 알았으니 용서하여 주소서.

송구 영신

송구영신 주님께 드리는 신년인사 어둠을 가르고 새날이 밝았습니다. 아쉬운 날이 추억만을 남기고 가는 해를 보내고 새 희망을 꿈꾸는 새날을 맞이하였습니다. 처음에도 계시고 끝날까지 지켜주시는 아름다운 주님의 숨결 사랑의 숨결 매서운 한파 속에도 주님의 사랑은 따뜻하게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도 넓은 대로에도 위험할 때마다 손잡아주시는 주님 우리의 길이 되고 줄기가 되고 숨결이신 주님 내게도 그 아름다운 사랑을 닮게 하소서. 사랑만이 일상의 생활로 남게 하소서 크고 작음 없이 모두가 미소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그대 부르심을 받던날>천국<그대 뵈옵는 날>

그대와 만남 당신과 만나던 그해 봄바람 속에 사랑 꽃 편지 날릴 때 당신이 계신 곳인데 아직 세속에 젖어 높았던 성당 문턱을 내 집처럼 넘나들며 보라색 라일락이 성당 마당에서 꽃 나비 되어 날면 꽃 향기가 가득했던 초여름 그곳에서 당신을 알았고 교리 받아 데레사 이름으로 새로 태어난 8월 15일 창문밖엔 어두운 밤하늘을 별빛이 비추면 내별은 어디에 있나 찾을 수 없지만 당신을 만난 그 순간부터 전부가 내별. 부르심에 대답한 당신과 영원한 만남은 최고의 선물 처음과 끝이 있는 삶의 현실에 내가 살고 나고 죽음이 만남과 헤어짐으로 물속에서 빠져나오며 어제와 오늘 내일로 가듯 어린 아이로 태어나서 세상과 싸우다가도 어린왕자 아기예수는 나를 돌아보게하고 불안한 세상에서 당신과의 만남은 내영혼이 쉴곳이니 고맙습니..

성서

삶의 전체 가는 세월을 막지 못하고 세월 속에 살다 보니 좋은 것을 사랑하게 되고 말로는 돈은 별거 아냐 하면서도 삶이 돈으로 인해 윤택해지니 세상 모든 것이 돈으로 안 되는 일이 없듯이 돈은 삶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임 데레사 성서 신약성서는 서울 신촌 집에서 쓰고 구약성서는 대천 집에서 오늘까지 다 섰습니다. 어떻게 그 많은 성서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한번은 읽었다는 것이 소중하며 하느님의 말씀이었다는 것이 기쁨입니다. 구약에서 기적을 일으킨 모세의 지팡이 신약에서 성령으로 모세의 지팡이는 세상의 빛과 맛을 내는 소금 역할 하는 이들이 세상을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구약은 율법이고 신약은 사랑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사랑은 용서이며 율법을 완성 시키는 우리 주님 잔소리 같지만 살아가는 동안 한자도 불필요한 말..

성탄전야

성탄전야 어둠에 묻힌 밤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 기쁨과 평화 넘치는 밤 저들 밖 한밤중 하늘이 열리고 천사들의 노래 주 나신 소식 들었기에 지극히 높으신 분이 우리에게 오시려 아기 예수로 강생하시고 제일 먼저 목동들이 경배드리네. 별들이 반짝이고 꽃들이 춤을 추며 사랑의 물결이 온 세상에 가득 찼네. 성탄전야 기쁨이 있는 곳에 그대의 사랑이 웃음이 있는 곳에 그대의 평화가 심오한 것과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시고 어둠 속에 빛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 아기 예수 성탄을 기다리는 오늘 밤 당신의 오심을 축하로 모이지는 못해도 마음으론 축배를 드린답니다 어디쯤 오시는지 몰라도 저희 곁에 가까이 오시리라 믿습니다. 옛날에는 은빛 얼음 위로 썰매 타고 오시었는데 눈이 없어 화이트 성탄은 아니더라도 사랑의 선물 산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