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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인생 이야기

유월의 아파트 숲

우리들 이야기 2021. 6. 18. 17:25

유월의 아파트숲

아파트 마당인지 정원인지 아름다운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가에는 소나무 가지마다 송화를 달고 정원에 하늘문을

열으려 키가 큰 소나무 가지마다 새들이 지저귀고 사진

찍으려 하면 놀래서 푸닥 날라가는 이름모를 새들

꽃과 어우러져 푸른 잎이 더 아름다운 유월의 정원

공동마당은 사철 소나무가 그대로인데 연산홍이 떨어진자리

풀꽃들이 바쳐주어 더 푸른 유월이었습니다.

차 한대도 안들어오는 안전한 정원 아이들이 자전거 타고

마음놓고 도는 정원 곳곳에 운동기구가 있고 축구장

테니스장이 아이들이 재잘거리면 정원이 살아숨쉬던 놀이터

그곳에서 꿈을 꾸고 있는 아이들.
롤 모델이 되어 아파트 마다 넓직한 마당 둘레는 울타리로

연산홍이 봄이면 물들어있고 유월의 마당은 숲이되어

숨은 공주를 찾으러가나 왕자를 찾으러가야하나 축구공하고

놀던 동휘 서진이 그 마당이 삼삼한데

숲과 그 마당이 할머니따라 대천에 이사왔나?

창밖에 소나무 어디서 왔는지 길다란 솔방울이 향수를

자아내고 아파트 마당에는 유월의 숲이 푸른잎이

장식하고 크고 작은 잎새가 푸른산을 만든 아파트 공원

멀리있지 않고 창밖에 도심의 숲이었습니다.

처음엔 언덕바지 별스럽지 않은 마당으로 작은 숲이

초라할지라도 시골이 아닌 중소 도시인들의 숲이었는데

하루가 지나는 대로 더워지며 푸닥푸닥 대는

이름모를 새들 오늘도 아파트 넘어 숲속에 걸쳐 그림자만

남아있는 유월의 나의 햇빛 같습니다.

 

나의 슬픔

속상하거나 슬픈 것이 누구때문이 아니고

나로 인해 가족의 삶을 엉망으로 만든 장본인.

예기치 않은 날이 슬픔으로 머물렀으니

정확한 운명은 나고 죽음 이만큼 살고보니

지난 날들은 생각하기 싫은 과거라고 할렵니다.

정해진 삶이 아니고 철이 없을때는 주어진대로

철이 나며 개척해 나가는 세월위에 놓여서

한세상을 나이 따라 가는 것이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마음이 따라가다 보니 예기치 않던 날들

나는 없어지고 엄마라는 이름만 남았고 세상과

싸우는 엄마라는 방파매기가 되었던 나였습니다.

나와 맺어진 등에 진 짐들이 가벼워지니

마음부터 걱정이 적었는데 가혹한 일이

나에게 일어났으니 예기치 않은 사연들만 수두룩

빨라지는 시간들은 잡을 수 없고 내 인생을

뒤로 미루었던 날들이 다 때가 있는 것이었나?

지금은 아무것도 나에게서 떠나가 할 수 없는 신세.

인생에는 해야할일도 다 때가 있는 것이고

하고싶은 일도 때가 있는 것인줄 몰랐습니다.

잠도 안자고 가는 시간은 세월을 만들고

따라가다보니 늙었는데 그보다 심각한 것은 몸이

변형이 와서 볼품이 없기에 속상합니다.

할 일이 많아 불러주는 이가 많을 때가 그리워지고

올까봐 하는 인생이 되었기에 더 속상하네요.

상상하는 것은 걱정도 팔자라고 하더니

일어나지도 않은 내일과 미래 예측할 수 없기에

지금부터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은 목숨이

끊어지면 죽는 다는 것은 정확하고 장담을 못하지만

당장 오늘은 안녕하니 지금 삶의 순간을 놓칠

이유는 없으며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해도 나의 아픔은 그 누구 라도 해결할 수 없기에

서로운 것은 나였으며 한이 많답니다.

누가 무어라해도 당당했던 내가 나의 서름 때문에

하찮게 대해주거나 내 의견을 상대가 거절하면

왜 그리 슬프던지요.

내가 할수 있는 일 없어 가만히 앉아서 멸치나 마늘은

다듬을 수 있으니 필요할때도 있겠지 하면서도 슬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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