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문화/대한의 역사.세계사 이야기

시간이 만든 빛의 유혹

우리들 이야기 2007. 4. 20. 15:21

 

 

 

책소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그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주얼리이다. 주얼리는 권력과 위엄을 드러내기 위한 상징으로 역사에 처음 등장했지만 현재는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가 됐다. 여성의 아름다움과 품위를 돋보이게 하는 주얼리는 여러 시대에 걸쳐 다양한 모습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천박한 자본주의는 주얼리의 진정한 가치보다는 ‘얼마짜리’에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는 문화는 모르고 돈만 아는 배부른 돼지들을 양산하였다. 이 때문에 아름다움과 품위를 좇는 여성들은 주얼리가 갖고 있는 예술성과 문화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이러한 지적인 아름다움의 열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앤티크 주얼리이다. 앤티크 주얼리는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아름다움으로 지적인 여성의 멋을 배가시키는 진정한 주얼리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얼리는 현대에 제작된 주얼리와 앤티크 주얼리로 구분할 수 있다. 앤티크(Antique)는 ‘100년 전’이라는 시간적 개념을 갖는 단어로 앤티크 주얼리 또한 100년이 넘은 것을 말한다. 하지만 장이 오래 묵었다고 모두 좋은 것이 아닌 것처럼 앤티크 주얼리는 역사성, 예술성, 희귀성, 경제성 등을 두루 갖추어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책은 권력의 상징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장신구로 변천해가는 과정을 통해 역사의 한 장을 장식했던 인물들과 아름다움을 연출했던 디자이너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아름답고 황홀한 앤티크 주얼리의 변화를 통해 유럽 문화예술사에 나타난 사람들의 인식과 예술형식의 변화를 볼 수 있게 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홍지연
이화여자대학교 및 대학원 의류직물학과 졸업
국제공인보석감정사
F.G.A-영국보석감정전문가
G.G-미국보석감정전문가
영국 주얼리히스토리언 협회 회원
미국 주얼리히스토리언 협회 회원
뉴욕 아르데코 협회 회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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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아몬드 시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얽힌 음모 / 수만 년의 동면에서 빛나는 광채로 깨어난 다이아몬드
로코코 양식으로 우아하게 피어난 다이아몬드 꽃 / 은과 결합한 다이아몬드
이룰 수 없는 다이아몬드에의 꿈

2. 고대 로마로의 여행, 카메오
로마 제국의 영광을 재현 / 고전주의의 부활 / 고대 세계로의 여행, 그리고 그 추억을 담은 카메오

3. 말하는 주얼리, 보석의 언어
마음을 전하는 보석의 언어 / 애정의 심벌이 된 주얼리 / 영원한 그대 눈동자, Eye Miniature
시들지 않는 꽃 / 재생과 불멸의 상징, 뱀 주얼리

4. 망자에 대한 추억, 애도 주얼리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 죽음에 대한 낭만적 감상 / 영원한 애정의 증표, 머리카락
여왕의 슬픔, 제트가 대변하다

5. 과거로의 회귀, 리바이벌 주얼리
낭만주의, 중세를 그리워하다 / 과거로, 과거로 돌아가다 / 고대의 재발견
또 다른 복고, 르네상스 / 참을 수 없는 이국에 대한 동경

6. 기존 질서의 거부, 미술공예운동과 아르누보
중세 장인정신의 재현 / 자기모순에 빠진 미술공예운동 / 새로운 예술, 아르누보
자연으로부터 끌어낸 창조적 영감 / 에나멜로 구현된 파스텔 색조

7. 아름다운 시대, 벨 에뽀끄의 주얼리
물질적 번영을 구가한 아름다운 시대 / 플래티넘, 백색 주얼리 시대를 열다
왕비의 목을 장식했던 유백색 낙관주의, 진주 / 길로슈 에나멜 기법의 진수, 파베르제의 부활절 달걀

8. 기하학의 미학, 아르데코
오리엔탈리즘의 유행 / 새로운 여성상, 갸르손느 스타일 / 과도한 장식 취미에 대한 혐오, 아르데코
기하학적 형태의 승리, 아르데코 / 기술문명의 옷을 입은 주얼리
변신이 가능했던 다기능 주얼리 / 잃어버린 여성성을 부활시킨 대공황
패션의 완성, 커스튬 주얼리

- 앤티크 주얼리 컬렉팅 가이드 -
1. 앤티크 주얼리란 무엇인가?
2. 앤티크 주얼리의 시대 개관
3. 유럽 여행에서 만난 앤티크 주얼리
4. 앤티크 주얼리 구입하기
5. 올바른 컬렉션을 위한 조언
6. 앤티크 주얼리 감별, 지식과 경험에 달려 있다
7. 앤티크 주얼리, 어떻게 고를 것인가?
 
 
관련 자료
앤티크 주얼리란?

‘100년 전’이라는 시간적 개념을 갖는 앤티크 주얼리가 현대에 제작된 주얼리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역사성, 예술성, 희귀성, 경제성 등이다.

ㆍ역사성 : 100년 전이라는 시간적 개념을 내포하고 있는 앤티크 주얼리는 시대와 문화, 예술 양식의 변화 등 당시의 문화적 코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가장 작은 조형물이다.
ㆍ예술성 : 현대의 주얼리는 대중을 상대로 대량생산된 것이 일반적이지만 앤티크 주얼리는 보다 선택된 계층들(왕실, 귀족, 산업 혁명 이후에는 신흥부유층, 중산층까지)의 높은 취향에 부합되도록 최고의 기술과 노력으로 제작되어 오늘날의 주얼리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섬세한 세공기법과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보여준다.
ㆍ희귀성 : 주얼리는 해체하여 다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해오는 앤티크 주얼리는 그만큼 희소하다. 이러한 이유로 대량생산이 일반화된 현대에 독특한 것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열망을 채워준다.
ㆍ경제성 : 앤티크 주얼리의 경제성은 국가의 문화경쟁력과 재화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앤티크 주얼리는 지나간 흔적과 감성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권에서 풍부하게 남아 있다. 트랜드에 휩쓸리는 몰개성적인 문화권에서는 ‘새것’만을 추종하여 트랜드가 지나가면 ‘새것’들은 순식간에 가치를 잃어버린다. 이런 문화권에서는 거시적 문화담론이 형성되지 못해 모든 것들이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하여 문화의 부재를 초래한다. 그러나 앤티크에 대한 문화적 담론이 형성되고 확대되면 문화적 자산이 풍부하게 되어 국가의 경제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리고 에콜로지(ecology), 리사이클(recycle), 친환경 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앤티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확산은 ‘문화적 자산의 리사이클링’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또한 구매 즉시 중고품으로 전락하는 현대 소비재에 비해 앤티크 주얼리는 세월이 지날수록 그 가치를 더해간다. 좋은 앤티크 주얼리를 구하는 일은 해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희소성, 조형성, 재료, 세공 기술력이 뛰어난 최상질의 앤티크 주얼리는 투자 대상으로 훌륭한 실물 자산이기도 하다.
 
• 출판사 리뷰
 
앤티크 주얼리에 대한 저자의 시각
4~5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앤티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나의 시스템으로 오랜 세월 자리 잡은 유럽에 비해 너무나도 빨리 달아오르다가 이내 식어버리는 여러 트랜드처럼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닐까하고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해가 갈수록 조금씩 정착하고 있다.
하지만 앤티크와 그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소개되다 보니 부작용도 적지 않다. 인터넷에서 ‘앤티크 주얼리’를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국내 사이트들이 뜬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여러 스타일을 조금씩 섞은 국적 불명의 주얼리들로 ‘앤티크 스타일’ 혹은 ‘앤티크 풍’으로 표현해야 할 것들이 그냥 앤티크 주얼리로 통용되고 있다. 앤티크란 용어를 ‘오래된 것’ 또는 ‘오래되어 보이는 것’ 쯤으로 잘못 생각함으로써 타인을 기만하고 불건전한 상행위가 범람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앤티크 주얼리에 대한 기본적 이해 없이 자꾸만 왜곡되어 가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앤티크 주얼리라는 새로운 문화적 영역을 탐험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왜 앤티크 주얼리인가?

1. 서구의 문화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창, 앤티크 주얼리
한국에서도 서구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미술사학과, 큐레이터학과, 예술학과와 같은 관련 학과들과 서적들이 급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은 아직까지 회화, 조각, 도자기와 같은 순수미술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다. 시대의 흐름과 정신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앤티크 주얼리 역시 서구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통로이다. 이때의 앤티크 주얼리는 소비재로서의 의미를 뛰어 넘는 착용하고 즐길 수 있는 가장 작은 예술적 조형물로서의 의미 기반을 이룬다. 한국에서 주얼리에 대한 시각은 국제 사회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편협하다. 주얼리는 문화이자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예술품이다. 서구의 유수 박물관에서 회화나 조각만 훑어보는 감상법은 이제 버리자. 앤티크 주얼리를 알면 같은 박물관에서도 또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다.

2. 문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 앤티크 주얼리
누구나 아는 바와 같이 패션은 순환한다. 주얼리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이다. Tiffany&Co.의 유명한 ‘Friendship collection’은 하트형의 자물쇠와 그 자물쇠를 여는 열쇠가 기본 모티브이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시대에 사랑을 표현하는 장신구 모티브로 유행했던 것이다. 2004년 Cartier사가 선보인 ‘Le Baiser du Dragon’ 또한 이국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넘쳐났던 1920~1930년대 아르데코 시대의 오리엔탈리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처럼 앤티크 주얼리에 대한 이해는 일반인들에게는 주얼리를 보는 재미를, 주얼리 디자이너에게는 무궁무진한 영감의 원천을, 주얼리 판매자들에게는 수준 높은 주얼리 판매 컨텐츠를 제공한다.

3. 나만의 멋, 앤티크 주얼리
앤티크 주얼리가 선사하는 차별성은 궁극적으로 소장자의 수준 높은 안목과 앤티크 주얼리 본연의 희소성이 결합된 최상의 결과이다. ‘벼락부자의 집에는 앤티크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일반 주얼리 구매는 디자인과 브랜드, 지불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나 앤티크 주얼리는 여기에 더하여 문화적 안목과 소양이 있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종착역이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나만의 독특한 주얼리, 주얼리 본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 상징, 이야기가 스며있는, 다시 구하고자 해도 구할 수 없는 것이 앤티크 주얼리가 지닌 멋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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