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3/02/25 2

시누이.연속. 죽기 살기.동그라미

시누이 어둠의 짧아지며 빛은 일찍 잠을 깨운다. 하루의 시작은 날마다 주어지는데 그날이 그날같아도 별일 없음이 고마운 하루. 생각하는대로 몸이 움직여도 고민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걱정이라 떼어놓으려 하지만 내 맘대로 되지 않았다. 혼자있는 누나에게 전화해서 시간되면 한번 오라하니 3월 11일에 온다 하였다. 생일이니 미역국은 끓여야겠지 막내 동생도 이곳에 사니 오라 해서 함께 점심먹으며 사는이야기로 수다 떨겠지. 마음은 정이가나 또 한 부담도 된다. 정해진 날짜니까 꼭 오겠지 하면서도 솔직한 내 마음은 핑개를 대여 안왔으면 한다. 친절 한데도 시누이는 봄날이 아니었네. 연속 내가 안보여도 세월은 아무일 없다는 듯 지나며 해마다 봄이오니 철따라 인생도 그때의 세월 위에서 오고 가고 잊지 않고 찾아오는..

봄꽃.상처

봄꽃 울뚱불뚱 구부러진 나무에 새싹들이 움트며 그렇게 새봄은 찾아오나보다. 창밖에 소나무도 햇빛이 따스한지 가만히 푸른옷 입은채 졸고 있는 한낮.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빈 가지에 꽃망울 봄바람 불어오면 꽃나비날다 꽃잎 떨어져 바닥을 덮는 다양한 봄 옷 아직 풀잎은 나오지 않았어도 썰렁한 가지를 보듬어주는 꽃가지 추어 보이던 가로수 봄옷을 입고 한들한들 춤춘다. 상처 처음 상처는 오래 가지만 익숙해지다보면 별거 아니었으며 처음은 새벽이고 시작이었다. 꽃에게도 상처가 있으나 보이지 않았고 피고 지며 고운 향기만이 오래 기억되었다. 보이지 않는 상처는 혼자만의 슬픔인데 그 슬픔 속에 고마움을 알았으니 사는것은 느끼는 대로 여러 갈래기에 상처는 기대하는 만큼의 거리. 처음은 끝을 향해 가다가 돌아오니 시작과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