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들 승덕아! 너는 어릴 때부터 기쁨이었어. 네가 대천에서는 제일 잘생기고 마음까지 어린애가 예뻤어, 크면서도 예쁘고 착하고 말도 잘 듣고 항상 잘 웃고 씨름도 잘하면서 가족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었어. 엄마아빠가 기쁜것은 너 보고 사람들이 돈복이 있다해서 더 예뻤나봐. 네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학부형 면담이 있어서 단임 선생님 뵈었지. 그때 너의 성적이 400명 중에 238등이더라 엄마도 충격이었지만 네가 더 실망하고 날마다 자율학습을 새벽까지 하면서 노력 끝에 상반기 중간고사 61등으로 올려놓았지. 얼굴이 핼쑥해지고 몸도 날씬해지면서 더 예뻤어 대전으로 액스포 연구단지 갔는데 기념사진에서 승덕이 어디있지 하니 엄마! 제일 잘생긴 애가 나니까 찾아봐요? 한가운데 애가 너였더라. 교복을 똑같이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