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나사 고리 열쇠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일상에서 필요한 것들이었고 식탁이 나사가 풀어지어 끄떡대서 조이니 짱짱하였고 헐렁한 것들을 고리로 끼우니 짱짱하였고 지금은 번호키가 있지만 열쇠를 끼워야 문이 열리었으며 우리들 마음에도 열쇠가 필요한 도구였습니다. 씨를 뿌리면 거두는 농부가 도구였고 빨리가려고 자동차를 굴리는 운전사가 도구였으며 제일 바꿀수 없는 진리 나고 죽음을 향해가게 하는 세월이 우리의 도구였습니다. 다양한 이들이 저바다 가지고 있는 도구를 제대로 쓸줄모르기에 제 역활을 못했습니다. 병이 나면 의사가 진찰을 하고 약을 처방해주며 약사가 약을 주니 우리 일상은 혼자만이 살수 없고 더불어 때로는 나사나 고리 열쇠가 되어 도구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거룩한 말씀을 해주시는 신부님이 도구 땅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