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랑잎 뒹구는 소리가 쓸쓸하게 들려오는 늦은 가을밤 그녀는 왠지 외롭고 고독한 밤이었다. 이따금 씩 밖에서는 술 취한 사람들의 노래 소리가 간간 이 들려오고 창밖을 내다보니 어두운 밤하늘에 무수한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말없이 창밖을 내다보던 그녀는 어느새 옛날로 돌아가 지난 시간 속에 묻혀있었다. 시간이 가는대로 세월도 많이 흘러갔지만 그래도 겨울이면 햇빛이 잘 들어오고 심야전기로 따뜻했던 아자트가 되어버린 우리들의 방 지금 뭐해? 여기 다 모였어 빨리 와 고스톱 쳐야지. 응 그래 지금 간다. 우리는 모이기만 하면 그냥 좋았고 젊디 젊은 시절부터 눈빛만 보아도 그들의 심정을 알 수 있듯이 그렇게 우리는 친숙하고 평범한 친구들이었다.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면서 보통 아줌마들이 걷는 길을 그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