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길을 만들며 가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오늘은 내일의 어제 숨바꼭질
하듯이 약속 없이도 찾아오는 오늘
오늘이 다시는 올 수 없다더니 오늘뿐이
아니고 지나간 날들은 지나는 대로 추억만
남기지 다시는 오지 않는다지만
한 번뿐인 인생에서 오늘은 죽을 때까지
주어지는 향기도 되고 빗물이었습니다.
단 하루만 주어진 오늘을 위해
살라고 하면서도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었고 어제는 지난 오늘이었습니다.
내일 일은 미리 걱정하지 말자 미루었고
내일 보자는 이는 안 무서웠지.
내일 만나 하면 쉽게 약속을 했는데
내일은 눈 감기 전에는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내일은 길을 잃지도 않고 약속 없이도
어둠 속으로 빛이 생기면 내일은
오늘이 되었습니다.
지나간 어제도 지금의 오늘도 바람은
부는데 나의 내일은 어느 만치 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