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훔침

우리들 이야기 2021. 11. 21. 11:57

 

훔침

무엇을 훔치었는데 세월이 인생에서 보이네요.

양날의 칼로 후비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하지만

날벼락은 계속 치는 것이 아니고 일상의 생활은

밤이 지나면 동이트고 해오르듯이 비온뒤에 땅은 다져지고 세상은

밝음으로 꽃이피는 희망의 무지개였습니다.

보이는 세상과 안 보이는 세상에서 갈등하는 것은 사람들은

눈으로만 보는데 천심은 마음이니 결과보다는 과정으로

평가하여 꽃닮은 이들이 세상을 향기내고 있습니다.

고독에서 만들어낸 침묵의 공간 그 속에 울려퍼진 노래의 즐거움

세상을 살면서 울고웃고 어린이를 거쳐서 어른이 되더니

늙음이 가을에서 겨울의 가고 있으니 한때 내 아이들에게

불면 날것 같고 만지면 깨질가봐 때치 때치 손대면 안돼 큰일나

했는데 내가 애어른이 되었으니 누가 앞날을 알수 있을가요

허영에 눈멀어 돈이나 제물에 흑심을 품기는 하지만 자신이 없어

남편의 마음만 훔친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면

하나도 훔치지 못한 것이 시시 때때로 나이가 더해지면서

마음이 바꾸어 지기에 옛날의 남편은 영감이 되었으니

마음이 따라가기에 그냥 아는척 해본답니다.

 

겨울바다

넓고 푸른 바다속에 부서진 내마음을 가둬놓으면

후련해질까 바다는 말이 없어도 가을바다에서

겨울바다를 찾아가는 것이 당연하건만 계절따라 마음이 함께

가기에 겨울바다를 그려봅니다.

바다를 찾는 것은 다 마음의 찌꺼기들을 숨겨놓고

바닷물이 밀어내는대로 작은 모래알만 들여내기에

울적하거나 고독하면 찾아오는 향수의 바다.

쓸모있던 지난삶을 후회보다는 그 안에서 건져담을 일들만

챙기고 지저분한 날들은 씻어보려 다시

새로운 삶을 살기위한 바다인데 너무 늦은 것 같으며

그러기에 철들면 죽는다고 하나 겨울바다가

생각나는 것은 추울수록 바닷물은 더 맑아져 파도치는대로

물속에 조개껏질 모래가 보이는 인생의 겨울바다

 

불안

누가 들어주지도 않는데 혼자 아는척 떠들다고 가만히

생각하면 하나도 안들어 주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누가 있으면 시끄럼피는 말들이 많았지.

아마 오랜 방황을 보낸 지난시간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당연히 긴 세월동안 마음이 흔들리고

깨졌던 날들 처음엔 날개를 펴지 못할까봐 불안하더니

그 시간들을 포기가 살길이라고 하며 마음속에 불안을

심어주었으니 쓸데없는 걱정이 나를 휩싸고 있어

아직은 살아있기에 아픔과 괴로움을 가진다고 위로하지만

일어나지도 않은일을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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