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푸른 신록이 비 바람에 시달리며뜨거운 햇빛을 받고 지쳐서 축늘어 졌어도어직운 짙은 신록이 춤추는 칠월산천이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러라.밤의 길이가 길어져 5시가 넘어도어둑어둑하여 번하면 운동나가던 남편도 늦게나가더니 아침미사 간다고 들어왔다.더위를 피하려 여기저기 관광객으로사람들이 모이고 그늘진 초록의 숲애는 매미들과풀벌레의 서식지 사방에 열려진창문으로 솔솔 들어오는 신록의 바람이 내등에 논다. 나는누구인가재수없게 살은 날들이 부끄럽다.부족함 없이 잘살아보려던 젊음은 숨고알 수 없는 긴 비바람이 스치는대로별별꼴을 다보며 인연을 맺기도 하고 떠나보내면서 다양한 바람이 몸을 휘감아바람에 구름가듯 그 세월안에 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