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623

처음 지은 내집

처음 지은 내집 길다란 꽃밭을 만들고 담밑에다 봉숭아 채송화 서광 분꽃 꽃씨를 뿌리고 나서 넝쿨 장미나무는 막걸리 붓고 꽃씨뿌린 땅위에는 물도 주고 밤에는 이슬이 내려주어 봄비가 오면 새싹이 돋아나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날 꽃밭에는 다양한 여러꽃들이 움트더니 어느새 마디마다 꽃봉우리가 맺히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씨앗을 뿌릴 곳이 없어서 집을 잃어버리고 있었습니다. 내 삶이 전부가 서려있던 그 꽃밭 눈만 뜨면 담아래 넓으러진 꽃들과 놀았으며 여름이면 가지 풋고추가 식탁에 올랐는데 모두가 사라지고 찬바람이 마음속에 부는지 삭막해지고 메말라갔습니다. 서울에 갔다가 다시 대천으로 오고보니 옛날 내 청춘이 서려있던 그집에는 주인이 바뀌어 그집앞을 지나노라면 담너머 넝쿨장미만 ..

우리들의 사슴.믿음.자유의지.느낌

우리들의 사슴 상황따라 목마른 사랑은 접어두고 생명이 있는 이름이 꽃도 풀잎도 나무도 많고 많지만 걸어다니는 사슴이 제일 맘이 들어 사슴이라 하렵니다. 목마른 갈증에 늘 허덕이는 사슴이 동그란 눈을 껌뻑이며 등에는 짐을 지고가야하는 엄마 사슴이었던가요? 사슴의 사랑은 꽃길만 지나가야 그림이 아름다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순하고 예뻤던 꽃사슴 등에 짐을 실어주고 험한길 가라는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랑이란 시대의 세월속에 마음을 감출수 있어야 했고 사나운 호랑이로 변해야만 살수 있었던가요? 아무것도 모르고 사랑하나만 가지고 사는 줄 착각했던 엄마사슴 아빠사슴 사랑에 새끼들이 커가는대로 더 힘이 들었으며 사슴들의 사랑은 관심이 오직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어쩔수 없이 한 곳을 바라보는 엄마 아빠 사슴 삶이 생각..

제비집

제비집 담 사이로 놓여진 나무통에 홈을 파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 돌담 틈 아래 물받이 다라에는 항상 철철 넘겨지는 귀한 물 도랑으로 내려가는 그 위에 상나무가 다듬어지지 않은 채 쭉 뻗어있었고 이름모를 나무들중에 익숙한 매화나무가 철따라 잎새 색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디긋자 초가집이 함석집으로 바뀌어 붉은 색칠 했는데 행길가에 집들이 잘보이려고 정부에서 보상을 해주어 돌담이 벽돌담으로 나지막하게 바뀌어 햇볕이 마당에서 놀고 담장 밖 행길가를 지나는 자동차와 사람들의 보여 누가 옷을 무엇입었는지 흉보기가 일쑤였습니다. 다풍나무를 울안에 심으면 근심덩어리라고 집안에는 매화나무와 감나무가 있으며 조그만 대추나무 밤나무도 있었는데 가을이면 밤송이가 떨어져 주우려면 가시 찔린적이 있었습니다. 자랑거리 없는 ..

장미의 향기

장미의 향기 장미꽃이 보이지 않아도 향기가 진동하던 그날밤 성당의 행사가 늦게 끝나서 집에 아무도 없어 담을 넘으려 하는데 높아서 고민하고 있을 때 동네 아줌마가 지나가면서 담에 매달린 나의 발끗을 밀어주어 담 넘어 왔는데 그 아줌마는 나보다 한참 어른이라 지금쯤 살아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담은 도독들만 넘는줄 알았는데 나는 그집 도둑이었나 봅니다. 참 추억이 많은 집이었는데 그집에서 아이들 다 시집장가보내고 할머니 상도 치르고 나도 쓰러지고 사연많은 집인데 내 삶의 전부가 묻어있는 전성기 그집이였습니다. 엄마네 집을 가려면 그집앞을 지나고 미장원에 가려면 그집앞을 지나면서 추억이 묻은 한때의 내집이었으니 그곳에서 철따라 추억이 묻었으며 긴 꽃밭 담을 감싼 장미나무는 더 커서 담밖으로 하늘거리고 내가 지나..

순수.순진. 초여름꽃.얼굴.

초 여름꽃 봄꽃이 진자리 풀꽃이 여름햇빛에 고개 숙이고 밤이슬 맞으며 울고있는 풀꽃이어라. 어둠과 밝음이 철따라 다르지만 낮과 밤으로 지구가 도는 대로 우리의 일상 철따라 다양하게 ㅍ어나는 크고 작은 풀꽃 저마다의 꽃집 나무에서 피면 나무꽃 풀에서 피어나면 풀꽃이지만 다 꽃향기라 초여름 산에는 나무꽃과 어우러진 산 풀꽃 쓸모없어 보이는 잡초도 꽃으로 보면 마음도 향기가 난다고 그런이가 되고싶다. 꽃을 바쳐주는 푸른 잎사이에 어우러진 꽃이 더 예쁘듯이 작은 풀꽃은 큰 나무 아래 여기저기 비탈진 언덕에도 피어나 작은 고추가 맵다고 사람의 꽃도 향기대로 인정 한다면 나의 향기는 장미 향이고 싶다. 동이트면 긴 햇빛속에 피었다 다시 이슬에 젖어 해오르면 젖은꽃잎 여름으로 가누나. 순진 나의 어린날은 그때에 있었..

일몰.말의 재미.*******

일몰. 어둠을 비춰주는 별들도 소근소근 한다는데 누가 들었나요? 그냥 별들이 예쁘니까 질투하였나봐요. 어릴때 별들이 나이를 먹었나? 반짝이던 그 별들이 희미하게 보여 슬퍼지려 하네요. 상상하고 감성이 많았던 난줄 알았는데 현실을 따라가다보니 산만해지고 수다쟁이가 되어 시대따라가는 욕구가 지능을 파괴하니 상황따라 천태만태 변하는 것이 나의 한계였습니다. 처음맘 그대로 가는 것이 가정을 위하는 나였는데 살면서 느끼는 대로 천갈래 만갈래 생각이 달라지며 잔소리만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가까울수록 마음을 움직이는 사랑을 챙겨주고 되받으려 하지 않을 때 사랑은 끈끈하였으며 아무것도 아닌 일에 미워지고 이뻐지는 것이 나의 마음이라는 것을 그러기에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 모르겠고 섭섭한 것은 관심의 기대가 커서였나봅..

희망**남해 가을.

남해가을 하늘도 푸르고 풋풋한 남해가을 통영 바다를 가르고 멀리 산중턱에 충무공 기념관 물위에 거북선 그 시절의 아픈 역사 바다를 지키고 있었다. 달빛을 받으며 야외서 바베큐 바다의 생물이 다나오고 삼겹살까지 겁나게 만났지. 길건너 맞은편 공연장에서 기타와 하모니카 가을노래 부르며 모르는 남녀가수지만 아름다워 박수가 절로 나오고 한가위 보름달은 차오르고 있었다. 달빛이 술잔에 떨어질 듯 낭만의 가을밤이 헤는 바다위로 떨어지고 어둠이 내리더니 새벽이라 동트는 새아침 이른아침 바다위로 해오르는대로 푸른하늘 붉게 물들이고 반짝이는 물결위로 여객선이 지나고 있었다. 경상도서 전라도 이어주는 나간 읍성 재기차고 훌라후프 창던지기 굴렁쇠 돌리고 넓은마당 그네도 타고 제기대회 참가 모두가 전통 놀이 선물도 받았으며...

인생.너의 시가 나의 시 .잡초

인생 사는 것이 왜 이리 힘이 드나 몰라 죽지 못해 사는 거야 인생살이는 울고 웃고 그렇게 사는 거야 한평생 살다 보니 사연은 쌓여가고 남은 것은 세상과 이별하게 되어가니 허무만 남았습니다. 인생 참 별거 아닌데 사는 동안 천국에서 사는 것은 마음을 내려놓을 때 가볍기에 생각이 삶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지나간 것에 대해서 얽매이지 말자는 것은 이미 지나갔으니 아쉬워해도 소용이 없지만 알면서도 자꾸만 머릿속에 남겨 놓아 옛날이야기에 한 토막이 되어 있었습니다 화무는 십 일홍이오 달도차며 기우느니라 노세 노세 젊어 노세 영원한 것 없으니 희망이 없을 때 절망에서 위로의 노래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커가는 순간 젊어서는 사서 고생하는 거야 하지만 젊어서도 꿈을 이루고 싶은데 하루가 가면 세상에서 주어지는 생명..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나 삶은 달라도 사랑을 나누는 기반 상대가 나에게 해준 것 같이해줄 때 그게 사랑. 과장과 허풍이 있다 해도 순간만큼은 재미가 있으려면 허풍을 떨어야 하고 믿지 않으면서도 웃기라도 하니 억지라도 웃으니까 아무려면 어떤가 화난 사람도 웃길 수 있는 것이 먼저니까 다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내 생각에 맞추고 말이 안 된다고 따질 거 없는 것은 세상에는 이유가 없는 것이 없으니까 내 기준대로 평가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부터 사람은 죽을 때까지 그때의 문화 따라가며 배우는 것이었기에 늦었지만 나는 오늘부터지만 요즘 온라인세대에 맞추려 한답니다. 만화 같은 삶이 상상의 미래인 줄 알았는데 현실이 되었으니 어릴 때 이야기가 옛날의 신화? 보이지 않으니 꿈도 꾸고 비유기에 요즘 애들이 거는 ..

살기 위해서.동네삼거리. 늦가을. 철따라.

살기 위해서 살아있는 것들은 다 움직이며 거친 바람도 헤집고 가다가 힘들면 돌아서서 바람을 지고 가는 것이었다 주어진 모든 것을 누리고 가만히 살다 보면 죽은 생명이랍니다. 죽으면 가만히 있으니까요. 자수성가란 말이 있듯이 노력하다 보면 움직이고 살아있음에 주어지는 경험이 삶의 공부가 되었습니다. 환경이 아무리 험악하거나 거칠어도 살아있음에 겪는 것이고 혼자만이 깊은 강을 건너는 것 같아도 사람마다 안 보이는 걱정이 한가지씩은 다 있었습니다. 저마다의 나름대로 목적이 달라도 그 뜻을 완수하려면 험한 물결에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나와 생각이 안 맞았고 다 이유가 있었는데 안보였기에 흉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사건건 남의 탓하고 원망하면서 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