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나의 가을 <삶의 무게>

우리들 이야기 2014. 10. 6. 15:30

나의 가을

가을 해가 기우는 노을 위에

초라한 모습이지만

긴 세월 머물렀던 자리마다

한순간도 지울 수 없는 소중했던 시간 들

끝이 없이 연속되는 어제와 오늘의 흐름 속에

작은 터전 가꾸어 꽃이 피고

풍성한 열매들은 사랑이 가득하여

행복한 웃음들이 시로 물들어

나의 가을이 아름답기만 하다.

작은 바람에도 더위를 식혀주던 여름 숲이

얇아지는 잎새 되어 밤이슬로 씻겨 낼 때

보이지 않는 아픔을 이겨내고 가을꽃이 피어

홀로 씨 날려 잡초밭에서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찬 이슬에 젖어 떨며 피어난 들국화

고통 없이 피는 꽃은 없었습니다. 

 

 

삶의 무게

 

채우고 비워가는 가을날

조용히 밀려오는 그리움에 젖어

삶의 무게를 저울질해봅니다.

초가 중간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은

생각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생각 한 대로 웃음이 있고

눈물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2014년 10월 

 

 

 

나의 가을

가을 해가 기우는 노을 위에

초라한 모습이지만

긴 세월 머물렀던 자리마다

한순간도 지울 수 없는 소중했던 시간 들

끝이 없이 연속되는

어제와 오늘의 흐름 속에

작은 터전 가꾸어 꽃이 피고

풍성한 열매들은 사랑이 가득하여

행복한 웃음들이 시로 물들어

나의 가을이 아름답기만 하다 임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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