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봄 닮고싶다.

우리들 이야기 2020. 4. 18. 08:54

 

봄 닮고 싶다.

가는 곳마다 서로 다른 꽃이지만 

향기는 꽃향기

봄의 중반 꽃이 진자리 

잎이 바쳐주면서

아지랑이 아롱거리는 사이로 

부연 햇빛 등에 지고 나는 꽃나비 

땅을 덮으면 봄 거리더라.

봄은 멀리서 찾는 게 아니고 

마음속에 성질 급한 진달래꽃 개나리도 피워내고

새로이 유행하는 연산 홍 

이꽃 저꽃 주워 담아

세월이 가는 대로 알록달록 피었더라.

향기는 달라도 꽃 속에서 

세월을 말해주고

피워낸 꽃은 그때의 봄 향기더라.

여전히 마음속은 늙지 않기에

그때의 봄꽃이 담기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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