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봄과 여름사이

우리들 이야기 2022. 5. 26. 07:16

 

 

봄과 여름사이

시간의 구성이 철에서 알려주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삶과 모습에서 시간은 세월이 되어 흘러가나?

살살 더워 진다는 여름을 시작하는 유월 새싹이

솟아나던 봄이 시간이 가는대로 여름을 부르고 산과

들 초원이 푸르게 짙어가는 봄과 여름 사이.

 

기억상실

부부동반 여행하는 날짜를 잡아놓고 설레임에

커플티셔츠와 청바지 가방을 챙기었는데

거기까지가 기억나고 어디서 버스를 탔는지 멈춰버린

그시간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은 에기치 않게

현실로 주어지지만 오랜 시간속에서 잊혀진줄

알았는데 움직일 때마다 부자연스럽고 옛날의 나를

찾던 이들은 필요없으니 잊혀진 사람이 되어가도

나를 기억해주는 이들이 바로 사랑의 힘이었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부나 나의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가슴 한쪽이 얼음처럼 녹지가 않는 한조각 구름.

나 때문에 비행기를 안타고 배에다 차를 싣고 목포에서

제주도까지 물쌀을 가르면서 하얀 거품이

한 편의 예쁜 시와 뱃고동소리 맞추어 거품내며

바닷길을 이으는 감미로운 음악이 동네를

바다위에 싣고 떠나는 배에 나도 함께 탔습니다.
지나간 날들은 옛날이야기 오늘이 지나면 추억의

한토막이 되니 인생이 사는 동안 새싹에서 풀꽃으로

단풍에서 낙옆이 되면서 낮과 밤의 길이가

달라지듯이 나의 시간이 빛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어깨에 기대며 맨날 함께 하기에

늙지않는 모습과 마음 어디를 갈려면 나에 맞추는

것을 알 때 참고 또 참았던 뜨거운 눈물 속으로

펑펑 쏟아냈고 오늘 남편의 실수도 아니지만 손을

바닥에 대면 팔이 나갈 수 있으니 엉덩방아를

일부러 찌다보니 아팠는데 남편이 먼저  
미안하다고 하여서 내가 더 미안했습니다.

긴세월 긴시간 한결같이 나의 손발이 되어주는 사람

한평생 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할 때

쓰고 달은 감정은 있을텐데 속마음 감추고 애써

어벙쩡하게 웃는 얼굴 생각만으로도 숨이 턱 하고

막히나 오랜 세월 눈물로 씻어도 씻겨지지 않는
아픔 한 조각이 갈수록 옅어지지만 세월이

약이라고 그 아픈 슬픔조차도 희미해져 갑니다.

아팠던 날들은 기억상실로 지우고 추억만 담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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