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감사.

우리들 이야기 2023. 7. 12. 06:53

 

감사.

똑같은 날 같아도 낮과 밤의 길이가 다르며

하루가 가는대로 우리의 세월은 나이를 먹듯이

작년 이맘때 수해를 극복한다고 아우성이더니

다시 일년이 지나고 장마가 시작되었다.

어제 평택을 다녀왔는데 이것저것 시골에서

가져온것들이 가득하여 내집에도 풍년이다.

남편이 좋아하는 강낭콩 오늘은 마늘을 까야한다.

감자도 가져왔지만 내가 좋아하는 김치.

막내고모님의 정성이 들어있어 더 맛있는 거 같았다,

팽택다녀와서 어제가 초복이라고 삼계탕을

먹었으니 여름이라고 삼복은 우리를 위해 정해

지었으니 사는것에 필요없는 것들은 만들지를

않는데 보이는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어 찾지 못하고

매사 상황은 별일없음이 고마움과 감사였다

 

 

먼훗날

어제 평택에서 가져온 마늘 조각조각 내서

물에 담구어 불리고 아침먹고 나서 까기

시작해서 지금에야 다까고 점심을 먹었다.

남편이 감자를 채썰어서 부친개를 했는데

맛이 좋았고 가지복음과 호박복음 감자복음

반찬이 많아서 부자가 된 것 같았다.

다니지는 못해도 앉아서 할수있는 일이 많으니

인생이 다 죽은것은 아니었다.

마늘까는데 막내시누이 전화와서 마늘깐다하니

자기네꺼는 빵구지  말고 통체로 달랜다.

요양보호사로 바쁘게 사는데 시누이는 딸집 

소영이네서 점심 먹는다 하였다.

한숨 돌리고 다시 컴앞에 앉아서 삶의 이야기를

쓰려고 지나온 날을 더듬어보니 무수한

그 시대의 내 발자국 울고웃으며 수많은

세월을 지나와서 상황에 따라  깊고 낮은 내

발자국들 그때의 사연이 담겼으며 해는

뜨면 반드시 지고 꽃이피면 시들고 물도 오래되면

누런해지며 사람들도 나고 죽음이있듯

세월이 가는대로 내 시간은 짧아지어

그림자만 남기고 사라지는 바빠진 인생

나의 삶인 유통의 시간은 얼마나 남았을까?

물음표가 많아지니 살아온날이 허무하다.

생각만이라도 무한한 세상을 흠모하는 것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비를 찾으며 나는

안보여도 이름은 먼 훗날까지 대대로 내려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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