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전해다오.
초록빛 물결이 넘치는 초여름
맑은 하늘 슬픈 듯
회색구름 감도는데
가슴을 활짝 열고 소리쳐본다.
바람아 전해다오
저 높은 곳을 향해
촛불아 비추어라 저 어두운 곳을..
이 땅의 백성들의 울부짖음을
민주주의를 위해 불사른
용기 있는 대한의 아들딸
자유의 노래가 시들지 않는 꽃이 되었다.
하늘은 알고 있다.
약한 자의 설움을
용기 있는 평화 그 촛불의 의미를
정의는 권력 앞에
바람 부는 촛불 같아도
민심은 천심이라
바람아 전해다오.
자라나는 꿈나무들 염원하는 촛불의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