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사는 이야기

소리

우리들 이야기 2020. 7. 31. 07:21

 

 

소리

 

보이지 않아도 빗소리

자동차 시동거는 소리

물 튀기는 소리

솔잎이 비바람에 시달려

축 늘어져 있는데

아직 그치지 않고 쏟아붓니
난 더 얻어맞아야 하나?

처량하게 보이는 솔잎에 맺힌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새대가리라더니 번하다고

깨어나는 이름 모를 새소리

푸닥거리며 빗물터느라 날게 짓

이리저리 젖지 않은 나무찾아

망사 날개달고  이사해서 

울어대는 매미 소리 

덜컹대어 가만히 들어보니

두런두런 사람 소리가. 202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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