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우산이 되어<흔들리며 피는 꽃>

우리들 이야기 2020. 8. 5. 11:12

우산이 되어

가랑비에도 옷은 젖고

이슬비에도 축축하지만 해가 뜨면

더위가 갈증을 부르듯이

이렇게 삶도 두 갈래로 갈라져

싸우지만 승리는 원칙이 승부하고

해가 오르면 먹구름을 밀고 가더라.

당장은 투기를 잡는데

힘들어도 투기는 천박한 이들이

하는 짓이기에 부자보다는

가치가 우선이라는 것 만들어

주는 어른이 되어서 비바람을 막아주는 우산이 되고

더위를 막아주는 그늘이 되어주자

여름이 매미가 울어도 매미가 가면

가을이 오듯이 투기꾼이 사라지고

집은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 되게 하자

 

 

 

흔들리며 피는 꽃

나팔꽃이 옛날 꽃인 줄 알았는데

나팔꽃이 시계의 역할도 했더라

내가 본 색은 남색과 보라색 점심때 몇 송이

저녁때는 셀 수 없이 잔뜩 피었더라.

봉우리로 때가 되면 잎을 다물고 잎을

벌리면서 모습을 자랑하건만 이쁜 것만

보았지 아름다움을 보여 주기 위해

아파서 흔들며 피어나는 것을 몰랐더라.

흔들리며 피는 꽃을 알게 한 도종환 시인의

삶이 묻어있어 꽃 속에 아름다움이

향기가 인생이 꽃길을 가고 있듯이

흔들리지 않고 가는 이가 어디 있나?

젖지 않고 가는 이가 어디 있나?

젖으면서 축축하게 마르면 개운하게

오르고 내려오고 인생길은 흔들리는 꽃길이더라.

밖에는 그치지 않은 여름비

장마와 함께 더위도 밀고 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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