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는데
살아가기 힘든 젊은이들의 몸부림
보이지 않는 희미한 안개 속에서
아프게 피어난 봄꽃들의 미안해서 숨었나?
코로나 19 비대면이 자연스러운 것이
상황에 따라 익숙해져 가면서 아이들은
비대면이 질린다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것 보다는 쉽다고 합니다.
유튜브로 책을 읽으며 온라인 수업으로
그 안에는 얼굴도 모르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마음 까지 볼 수 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동네 한바퀴 돌면서
답답함을 달래며 이 없으면 잇몸으로 먹는다고
주어진 상황따라 가고 있었습니다.
안만나니 돈이 절약되기는 하여도
사람냄새가 그리워지는 봄
얼마나 새봄이 주어질지 몰라도
설레게 하는 봄인 것은 나무꽃
마디마다 움트고 꽃천지가 되면 마음도
봄이 오는지 모습은 겨울이라도
봄 추억은 설레게 하고 아직은 옷깃을
여미는데도 싱숭생숭합니다.
봄이면 세상 어둠이 깨어나고
상상의 꽃은 밝음으로 마음에서 피어난답니다
서리꽃
차를 타면 밖을 내다보며 구경을 한답니다
철 따라 변하는 인류의 자연이
세상 속에 담아졌기에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가?
안개 속에서 울고 있는 꽃을 보았습니다.
파주에서 대천으로 오던 길가에 가로수가 눈꽃인지
하얗게 앉았는데 서리꽃이라 하였습니다.
내 생전 서리꽃은 처음 보았기에 사진 찍었는데
흐리고 이쁘지 않으며 오히려 슬퍼 보였습니다.
꽃 앞에서는 나쁜 생각도 안 한다며 천사 같은
마음을 꽃 닮았다고 하는데 조금 있으면 서리꽃이
눈물을 쏟아내고 움이 트여 꽃망울이 맺을 것 같아
슬프지만 기쁨의 눈물인 것 같았습니다.
차가 달리는 대로 차창 밖은 멀어져가도 뒤돌아보니
따라오는 서리꽃은 햇볕에 녹아내는데
다시 이 길가 가로수에는 나무꽃이 피어있겠지요.
아픔과 눈물로 흔들면서 피는 꽃
서리꽃에서 녹는 대로 우는 사람이 보였습니다.
인생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