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수필 >이야기

인생이야기 55 56 57

우리들 이야기 2024. 5. 2. 13:29

 

 

 

우리들의 세월55

먼 산에 지지배배 우는 산새소리

들판은 푸른 옷으로 갈아입는

늦은봄 가정의 달 보이는 곳마다 그늘진 곳에는

듬성듬성 하얗게 핀 이팦꽃이

풋풋한 향기를 날리며 푸른 잎새가 바쳐주는 봄

얼었던 땅에 녹아내려 도랑타고 냇가로

모여들면 오래전에는 얼게미가지고 후미진곳을

훏어대면 펄쩍뛰는 새우들이 한가득

잡히었는데 지금은 대하가 식탁에 오른다.

주어진 내인생 삶이 힘들어도 지금을

살아야하고 오래전 관광에서 함게 찍은 사진들이

가만히 눈을 감고 그시절을 기억해보면

지금은 모두 할머니라도 그때의 젊음만 담아왔는지 설렌다.

만나면 얼굴만 보아도 반갑고 웃음을

나누었던 우리들 고춧가루가 떨어져 전화하니

밭에서 지금 들어왔다며 누구네 고춧

가루가 있다고 사준다니 오래사귀온 이들이 믿기에 최고.

너나 나나 세월은 젊음을 가져가고

볼품없는 할머니 들이라도 마음은 청춘에서 논다.

오십원짜리 고스톱치고 울음반 웃음반

섞였던 우리들의 젊은날도 함께 늙었으니 세월도

우리들의 친구들이다.

 

양심

마음속은 천사인데 보이는 세상은

이익을 따라가야 살아남았다.

제도가 잘못이니 세상을 원망하기도 하고

내 주위 사람들을 흉보았는데

나부터 바뀌어야 만족한 삶을 살수있었다.

안 보이는 양심 숨어있는 사랑

다 들추어 세상밖으로 내놓는다면 속도 없다

하겠지만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하였다.

 

 

책임

낮과밤 길이가 달라지어 일찍 밝아오고

날만새면 아침 운동나간 남편 들어올 시간이다.

내편이 아니라 남의 편이라고는

하지만 나에게는 언제나 편한 내편이었다.

나를 아는 주위에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내편인 남편이 나를 많이

알고 나를 이해하며 걱정해주는 가까운 사람이었다.

사실은 잘못이 아닌데 온전하지 못하니

미안하고 기죽어 살지만 남편은 내편이라 고마워도

편하기에 만만한데 자기 생각에 다

옳다는데 부부라도 다름을 인정하고 나의 불편한

현실은 나만알고 결정할수 있었다,

 

나의 돈

돈이 이렇게 쓰여질줄이야?

나의 돈에 행방을 찾아보니

내 돈이 아니라고 쓰는 것은

책임보다는 행세하기 때문이었다.

돈을 벌기는 힘들지만

주어진 돈을 쓰는 것은 아까운줄

모르니까 눈을 똑바로 뜨고

하나하나 행동하는 것을 지켜보자.

네돈 내돈도 아니지만 돈에는

공짜가 없기에 삼지돈이 세금인 나의 돈.

 

새로운 세상

어느날 늦은봄 피었던 꽃잎이 마러지던날 나는

고개숙이고 떨어진 꽃잎이 나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내삶이 무겁게 정지되었으며 내맘대로

움직일수 없는 현실이 나를 슬프게하였다.

날을 듯이 즐거웠던 삶의 길목을 강한 회오리

바람이 불더니 나를 휘감아 버렸기에

아직 할 일이 많았는데 손을 떼고 나의 건강만을

찾으려 애를 섰지만 결국은 이모양 남의

눈에 티는 보여도 내안에 들보는 못본다고 생각과

눈은 밝으니 남의 흉만 보고 잔소리만 늘어가더라.

생각이 달랐는데 내가 살아온 세월에

맞추니 보이는 것이 다 불만족 하였는데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니 다 이해가 되었다.

 

술꾼

어제는 승덕이네 애들이 온다해서 식구가

다올줄알았는데 서진이하고 승덕이만

왔으며 서림이 하고 세정이는 시간이 안되어서 못왔다.

어젯밤에는 조은 장어집에서 저녁을 먹고

오늘 오후 다섯시에 학원간다해서 지금 자고 있는데

무량사가서 밥을 먹을까 했는데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집에서 먹으려한다.

이것저것 반찬이 많으니까 남편은 아침운동

나갔는데 들어와서 갈비나 익힌다고 했다.

어제 장어집에서 오래만에 술도 한잔했는데

기분이 나고 취하지가 앟는다했다 역시술꾼.

 

풀향기

양지바른곳에는 꽃잎이 시들었지만

그늘진 곳에는 지금 피고 있었다.
산과들이 연두색 치마에 연분홍의 꽃잎이

짝을 진 세상 바람이 부는대로

여름을 부르고 꽃잎이 떨어지면 세상은 꽃나비.

가는 철따라 봄꽃이 여름꽃으로

한낮에는 여름이지만 아침저녁은 환절기.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풀향기

 

꽃향기

늦게피어도 피지 않는 꽃은 없다고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추위속에 피어나기 때문에

더 아름다웠다고 세상일을 판단하기 어려운

유년시절 영화에 발을 디뎌놓고 후회하였지만

누구든 자기일에 만족하지 않듯이

부러워하는 이도 있으며 누군가 뒷받침을 해주었다.

늦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조급한 마음을

이겨내고 나이가 드러보이지 않아 지지않는 꽃이고

나이가 문제인 현실에서 기적처럼 감독으로

등장하여 드라마가 아닌 영화로 탄생했으나 빛을

못 보았어도 아직은 삶에 중반 영화는

초반이고 늦게 피어난 꽃이라 향기는 더 고왔다.

 

화초나무

언젠가부터 화초의 향기는

멀어져가도 나무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와함께 숨을 쉬니 자연과

공존하며 한부분이된 사람들 이름이

달라도 사람이듯 나무가 이름은

달라도 제몫을 하는데 점점 우리의

삶에서 잊혀져간다.

 

 

여름친구

늦봄인가 초여름인가?

핵갈리는 봄과 여름 사이에서

신경이 가는 것은 차림새였다.

아침미사 가야하는데 날씨가 비오려나

구름이 담뿍끼어 청바지에

콤비 입었는데 더 젊어 보여 하느님

께서도 몰라 보실것 같다.

가는 친구 오는친구 성당마당에도

연산홍이 피고지는데

아직 아침져녁은 봄이고 한낮에는 여름

그안에 우리들이 있으며

바뀌는 계절이란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만발한 꽃천지 풀잎이 바쳐준

오월의 꽃 지기전에 담아본다.

 

 

 

나의 길 56

나의 사정에 따라 자동차도 되고

나의 다리 역할을 해주는 휠체.

울퉁불퉁 고루지 못한길이나

사막에는 휠체가 갈수 없듯이

내맘대로 갈수 없는 주어진 길

계곡에서 펼쳐진 나의 언덕 높았어도

가야만하는 나의 길이었다.

길위에서 시작되고 길위에서 멈춘길.

나의 언덕이 비탈지었어도

위로 하늘이 가깝고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름다운 나사는 곳

밖에 나가면 나의 길은 더 고달프다.

 

 

나의 겨울

내가사는 세상에서
내맘대로 움직이지 못하기에

하찮은 지나간 날들이

다 추억으로 그리움이 쌓였다.

내가 보이지 않아도

누군가 그리워하는 내가 되고

싶으며 늙어지니 어릴때

신작로에서 누룽지 않고 발 부비던

그애가 나였으니 늙어버린

나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다.

세월이 늙음으로 낙옆이 떨어지니

급해지는 마음 산과 들은

푸른데 아직 멀리 남았을거라

믿은 겨울을 생각하니 초여름

기온이라도 겨울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허무

어렸을  여름이면 집집마다 바깥마당에서

무얼하고 놀았는지 해가 지는 줄 모르고

바빴으며 오빠 언니가 없는 어린 나는 왜그리

부러운 것이 많았는지 아쉬움이 많았다.

이집저집 기웃거리다 내 마음이 멈추는

곳이 나의 놀이터였으니 그시절 철없던 날들이

내가 살은 날이며 지금도 생각은 자랐지만

현실은 피해갈수 없으며 오늘은 몸이 자유롭지 

못해도 나들이 간다니까 어릴 때 처럼 설렌다.

지나온날은 다 기억으로 남지만 세상을 사는동안

비록 오늘 흐리며 비가와도 내일은

해가뜨겠고 비를 맞고 오월의 숲은

연두색에서 푸르게 더 반짝이듯 반가운 만남은

헤어짐으로 끝을내듯 사는동안은 연속이고

삶은죽음으로 이별하듯이 하나하나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 이름만 남기고 모두 작별했다.

인생이란 어둠속에서 삶을 내려놓고 한 줄기

빛을 찾아가는 눈부시지만 허무한 날 이었다

 

열린 손바닥.

세상에 나올때는 주먹을 꼭죄고 나오는

것은 손을 펴면 드러오는 것이 없기에

아무것 몰라도 세상과의 싸울준비 하듯이 정의로운

이들이 못사는 것은 들어오는 이익을

꼭 죄지 않고 펴니 남들이 가져 갔기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며 손을 조금 덜 세게쥐고

더 활짝 펴면 양심도 웃고 있었으니 정의가 손해보는

것 같아도 사람들이 모아지기에 승리하였다.

 

기억

하찮던 삶이 부끄러워도 내가 살아온 날.

아쉬워도 추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련다.

반가운 만남도 헤어짐이 기다리게 하지만

영원한 이별은 오래 기억에 남긴다.

잠깐 머물렀다 가는 인생 나를 아는 모든이가

오래오래 예쁜것만 기억했으면 만남과

헤어짐 으로 보이지 않는 나의 마음은 겨울이

아니라 봄기온이었다고 나를 향기가

사라지지 않는 봄으로만 기억했으면 한다

 

우리들의 추억

낭만이 서린 우리의 추억을 만들어 본다.

꽃축제한다고 떠들더니 어쩌다보니

비에젖은 꽃잎이 비를 맞고 울고있었다.

꽃축제 마지막날에 비가와서 그런지

다 파해치고 입장료도 안받았으며 비가오니

초여름으로 가려다 다시 겨울기온처럼

엉망징창이고 철이 빨라지어 기온이 오르더니

많은양이 비가 내리고 반팔을 입어야

할지 긴팔을 입어야할지 엉망징창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혼란스러우며 물 안새는 점퍼 입었다.
비가오니 추위와 더위가 온몸을 감싸고

텐트안에서 고기를 구워먹는데 그렇게 많이

먹은 적이 한번도 없으며 숙소에

들어왔는데 욕실에 장애인 시절이 잘되어 목욕했다.

다음날은 날이 들어 해가뜨고 바닷물도

파랗고 땅도 먼지가 없지만 기온이 추웠으니

어쩔수없이 우리인간은 자연의 한부분.
늙었어도 젊은이들의 아침식사 커피와 호두과자를

먹고 며늘애는 리조트 패키지라 수영하고

우리는 호텔 카페에서 차마시고 11시에 식당에서

모두가 만나게 아점을 먹었다.
꽃잎은 말아졌어도 푸른 잎새가 아름다운 오월

산과 들이 푸르고 하늘과 바다도 푸르고

우리의 마음도 푸른오월날에 그리움을 남기고 헤어졌다.
속마음은 안보이니 좋다고 웃어 넘기었던 밤
그곳이 마지막일지 모르다는 생각이 쓸쓸하기에 더

소중한 이들과의 아름다운 추억만 남기리라

 

 

나의 향기.

내가 뿌려놓은 열매를 거두듯이

내가 가는길에 꽃을 심다보면

내가 걸어온 길이 꽃길이 되었고.

잡초의 풀씨를 뿌렸다면

쓸모없는 열매가 맺었듯이 나의

향기대로 사람들이 모아지었다.

 

향기나는 꽃

나의 고운 향기가 멀리 보내어

누구에게라도 향기나는 꽃이 되고싶다.

내가 나를 인정하기 보다는

다른이가 좋은사람 이었다는 말을 듣고싶다.

나는 나를 잘모르지만 나를 보는이가

나를 생각해준다면 거짓말이라도 믿고 싶듯이

나도 그 사람을 믿을수 있는이들이 많았으면.

 

나를 위하는 일은 인생을 잘 살아야

하고 어차피 사는 것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인생의 미래였다.

세상 이치대로 살아야 내맘이 편한것은

세상속에 살기에 현실에 맞추며 살았다.

가시밭길 지름길이라도 내가

살아가는세상 사랑과 미움속에서 배우며

원망하고 채우며 나눠주면서 나와

맞지 않아도 그런삶도 있구나 다름을 인정해야만 했다.

 

 

사소함

그날이 그날처럼 비슷한 것 같아도 하루가 지나면

어제가 되기에 시간은 보이지 않아도

밤과 낮이 길이가 달라 오래전 기억을 끄집어낸다.

켐핑카에 하룻밤을 보낸날이 낭만으로

캄캄한밤 숲길을 걷는데 유난히 반짝이는 별들

사이에 초승달이 지나고 보름에 한번씩

밤하늘에 놀러오는 초승달과 어두울수록 더 반짝

이던 별들도 다 하늘이 집이었다.

인생의 삶도 날마다 밤이면 빛을 내며 모여있는

별처럼 보름에 한번 떠오르는 초승달

같은 삶으로 시간이 가는대로 차 오르며 반짝이었다.

 

 

 

디긋자 집 57

사릿문에 흑마당이 정겨웠던 그 시절

식구들이 많았던 우리들의 집.

봄나물로 논나시 쑥과 달래냉이 지금은

마트에서 그 시절의 봄을 본다.

세월이 가는대로 유행따라 사는 아파트.

나 사는 동네가 아파트로 변했어도 

이런저런 만족한 삶은 건강과 돈이었다.

점점 옛날이 향수가 되어 꽃이피던

나의 집은 세월을 먹으면서 칙칙한 구식 아파트.

현 상황이 주어진 대로 살아야하는 공간

삶은 추억먹고 산다고 어릴 때 디긋자 그집

형식없이 자유롭게 분류되어 제멋대로

기둥이 바쳐주면 천장은 석가래 사이를 흙벽

으로 메꾼 토담집이 옛날을 상징하고

그시절 사연이 얽히고 설킨 삶 디긋자가 네모진

집으로 찾아오고 맞이하는 내 집이다.

 

하늘을 가리는 여러 지붕

들이 모여있는 내 동네.

집의 크기가 다르듯 사람들도

큰목소리 작은 목소리지만

온기와 활기찬 음성이었다.

좁은 골목길과 대로가 있듯

다양하게 펼쳐지는 길위에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들은

늙어가면서 집들도 나이를 먹었다.

 

둥근집

처음 집을 지을때는 편리함보다는

멋을 찾아 지었는데 운치보다는

밝음이 좋아 거실창을 바꾸었다.

세월을 비켜가지 못하고 틀어진 창문

틈으로 찬 바람이 들어오고

비오면 새며 페인트칠이 벗겨져 붉은

벽돌이 금이 갔는데도 둥글게

아치로 지어진 그 집은  겉보기는 멋졌다.

집이나 사람이나 못먹을 것은 나이.

어쩔수 없이 집도 사람의 손길이 더 필요

했지만 손이 많이 가는 집은

집값도 떨어 지었으며 손때 묻은 정든

그집을 내가 감당할수 없어

아파트로 왔는데 그 집앞을 지나 노라면

주인맘으로 더 멋진 집이었다.

봄과 여름사이

창밖에 소나무 두그루 하나는 위로

올라가고 또 하나는 옆으로

퍼졌듯이 나무에서 삶을 보는 것같다.

송화가 날리더니 푸른 솔방울이

맺었으니 나무도 변하여 기온이 올라가면서

내년에 다시 온다고 봄이 멀어져가나?

봄아이제 너를 보내고 여름으로 가련다.

만나고 헤어짐이 계절에서 인생

공부를 시키니 자연과 사람은 하나였다

작년에 가신님이 다시 돌아오는 여름님.

꽃잎이 땅을 덮으며 잎새가 하늘로

솟아주어 푸른 세상인데 추적추적 봄이 간다

서운하지 하늘이 우는데 반팔입은

님이온다고 산천부터 변하고 너도 나도

긴팔이 반팔로 여름을 마중한다,

 

늦은봄.

비 온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더니 하늘이

높아 지었고 미세 먼지없이 공기가 맑다.

운동하고 들어오는 남편 봄과

여름사이 걷기에 끝내주는 날씨라한다.

밤이슬 인지 몰라도 먼지 걷어

가고 보이지 않아도 어느새 봄은 멀어져

가며 더운 여름이 가까이온다.

닫혀진 창문사이로 들려오는 풀벌레소리 아침을 열어간다.
 

나의 내일

어제는 하루가 가는대로 과거기에 기억을 남기고

보이지 않아도 내일은 언제까지 죽는날가지

오고있으며 세월이 가는대로 거기에 내가 있었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나이가

숫자만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현제의 삶에서 나를

만족하게 해주는 이에게 관대하였다.

내 자유의 기준에 만족을 소망했지만 시간의

약이고 시작이 반이라고 한것처럼 시작은 망치기도

하지만 시작은 내일이며 내가 그 안에 있었다.

 

그동네

니살던 곳 겨울이면 추녀끝에 고드름이

맺히고 포장이 안된 신작로에는

자동차가 지나는 대로 한복판만 도로가 나왔지.

식민지를 모르고 전쟁을 모르고 살아온 세대.

들은 풍월이라고 침략한 일본과 북한이 미우며

사릿문이 도둑을 막아주고 돌담이 부잣집.

돌담사이로 나무에 홈을 파서 산속에서부터

이어진 물은 양동이에 넘쳐흘렀고 장독대 가에는

꽃밭이 길었던 그집 듬성듬성 매화나무와

상록수 나무가 있었고 안마당 바깥마당 전부가 흑마당.

다닥다닥 기와집 함석집 초가집이 나살던 동네.

건너마을 이라는 곳에는 모이 마당이 있어 죽은사람

산사람이 함께 놀고 골목길과 펼쳐진 언덕

아래는 냇가에 물이 흐르고 기와집도 초가집도 아닌

함석집 석가래 옆에는 제비집이 있어

그아래는 똥으로 제비집을 만들고 그때 어른들은

안보이고 나의 추억은 그대로인데 수십년

한해가 가는대로 나의 세상은 옛날이 되었고 나이 먹은

아파트라도 있을것은 다 있어 편한 삶

멀지 않은 나의 어린시절을 묻어둔 동네를 지나면

지금도 어린날들이 그곳에 머무나 정겨웁다.

 

산다는 것

공짜니까 대상포진 예방접종 하자는데

나는 이기지 못할 것같아서 남편만 맞았다.

몸이 약해지면 병을 이기지 못한다니

자기 건강을 잘 챙기는 철들은 남편이다.

늦게 일어나 운동나갔는데 아직

오지 않아도 내 집이니까 오겠지.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는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고마우며 그 시대에  맞춰가며 삶은

수많은 사연을 이기고 울고 웃으며 사는거였다.

바람에 구름가듯 한해가 빨라지며

봄인가 하면 여름이 찾아오고 나이대로 세월은

빨랐으며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내일은

오고야 마니 그 안에서 젊음은가고 늙어버렸다.

나에게 주어진 세상에서 맺어진 인연들

부모사랑 자식사랑 이웃사랑 하면서 살아도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부부사랑은 하늘,

말이 안되면 소설쓴다고 하는데 소설같은 삶이고

어이없는 개그하고 울고 웃으면서 가까운

이와 마음을 나누었는데 지나보면 허무만 남았다.

 

가정의 달.

정해진 오월은 가정의 달.

산과들도 냇물도 파란 세상

우리들의 마음도 파란 세상을 닮았으면

어릴 때 오월이면 부르던

우리의 노래가 나이를 먹어 이제

어머니의 대접을 받고 있으며

오월은 전부가 정해진 가정의 달로

언제까지 오월의 산천을 닮았으면 합니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벌판을

늦게 피어도 피지않는 꽃이 없다고

그늘진 곳에는 꽃과 잎이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오월의 산천.

 

고마운날

사는 것은 전부가 고맘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기온은 여름으로

가려나 어제는 으실으실해서

보일러를 돌렸더니 찬 기온이 없어지고

보승보승한 집안 창문에 빛이

새어들어 번하기에 시계를 보니 5섯시

옥욕해서 개운하니 마음도 씻어냈나?

남편은 어제 대상포진 예방접종

하고 운동나간 것 보니 괜찮은가 봅니다.

들어올시간이 되었으니 내맘대로

건강들 챙기는 남편 나의 잔소리도 가져

갔으니 고맙고 나이대로 감사할일이 많아지니 고맙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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