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푸른 잎새..백운산

우리들 이야기 2022. 5. 13. 10:26

백운산

가파른 산 중턱 계곡에는 맑은물이 졸졸대는데

맞은편 계곡에서는 폭보는 백운 폭포여라.

푸른 숲사이 작은냇가 계곡은 쉬어가라 마당에는

산 먼지 낀 의자에 앉으니 눈에 들어오는 푸른색

오래전 그 폭포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으니

복잡하고 무거웠던 머리를 가볍게 해준 활력소

훈훈한 바람이 스치고 지날때면 상쾌한 공기에

흑냄새 풀냄새 그 상큼이 텁텁했던 내 속을 날려버렸다.

창문밖에 서있는 소나무 솔잎이 오늘따라

유난히 푸른 오월의 소나무에서 그때 백운산 정상

꼭대기에도 보았던 푸른 솔잎이 아른거린다

늦은봄과 여름사이 반팔 티셔츠가 추웠던 백운산 정상

이름모를 산새들이 후다닥 날던 소나무 계곡아래 

돌맹이가 보이던 맑은 냇가 햇빛은 머리위에서 놀고

의자에 앉아 눈을 감으면 폭포에서 물방울 뚝뚝 떨어지는 소리 

오월의 백운산 네오월이면 네가 생각나게 하느구나.

그곳도 푸른산이 짙어가고 있겠지?

아직은 낮은 곳은 훈훈한 바람이지만 백운산

네가 서있는 곳은 하늘을 닿을 것 같은 높은 산이었어.

 

 

 

 

푸른잎새

늘 꽃피고 잎이 바쳐주는줄 알았던 젊은날이여

세월이 가는만큼 인생은 낙엽이지만 마음은 젊은날에 물든 나

이대로 머물기 싫어서 초라하게 퇴색되지 않으려

발버둥 쳐봤지만 내맘대로 안 되기에 포기만이 나의 답

별일 없는 것이 고맙기에 나로 인해 더 이상 슬퍼하지 않을래 

어차피 아쉬워도 방법이 없으니까 늘 갈증속에 목이 타면서

크게 잘못한 것 같지 않은데도 주눅들어 내 심정이 더 비참하였어.
나를 이지경으로 만든날이 밉지만 생명만이라도 살아

숨쉬기에 추억을 기억하며 나의 글을 쓰다보니 기쁜날도 

많았는데 다 잊고 아팠던 날만 기억하니 더 슬퍼지나?

봄에서 여름으로 가려하는데 겨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내마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아픔을 바다에 버리고

꽃을 담는 글쟁이로 낙엽이지만 푸른 잎새가 바쳐주는 꽃으로 남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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