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4/01/15 3

겨울 할머니.

겨울 할머니. 남편은 병원 가느라 마음이 바뻤던 아침인데 벌써 도착해서 아들하고 식당에 왔다고 전화왔다. 아무도 없는 빈집 심심해 혼자서 폰에 담긴 순천만 갈대숲이 눈에 들어와 그때를 기억해본다. 오래전 순천만 갈대숲에 내가있었으며 청바지 베이지색 리트를 입고 핑크색 모자와 썬그라스를 걸쳤던 그 여인은 젊은 할머니지만 걷지 못해서 이리저리 구부러진 논뚝길을 휠체로 지났는데 겨울햇빛이 창문에 들어오니 그가을의 햇빛 같으며 세어보니 그때가 몇년 지나갔다. 바람 부는대로 한들대던 황금색 보라색이 섞여진 갈대숲 바닥사이로 기어다니는 쫄망게에서 내가 보였다. 젖은하얀마음 겨울의 한가운데 추억만 남기고 저만치 멀어져가는 희미한 가을햇빛을 품어본다. 허무 옛날 어른들이 젊음은 돈 주고도 못산다 해서 나는 생전 안 늙..

기도합니다

기도합니다. 똑같은 날 같으나 삶은 비슷한 것 같아도 조금씩 다르며 오늘은 남편이 병원가는날 감사할 소식으로 고마워하게 하소서. 늙어도 아내인데 함께 가지못하는 상황 크신 주님께서 대신 함께 하여주소서. 비록 성당에 가지는 못해도 유튜부에서 주님 말씀 아침마다 들을 수 있어 고맙습니다. 나는 길이요. 생명이며 사랑이란 주님 이야기로 즐거웁게 하시고 간절함 들어주소서. 종교의 문화가 달라진다해도 주님 말씀 높고 낮음없이 자유와 평등을 사랑하여 그렇게 사는이가 많아지게 하소서. 고난뒤에 꽃밭이 나오니 별일이 없는 날이게 하소서.